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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라 일반열차(무궁화·새마을호)등의 열차운행 중지 등 운행 조정에 나섰다. 집중호우에 선로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상황에 따른 열차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일부 고속열차(KTX)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날 충북선 전 구간(~정오 12시), 장항선 전 구간(~오후 6시), 경북선 전 구간(~자정 12시)을 해당 시간동안 열차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동해선은 서경주에서 포항 간 구간이 열차 운행 대기중이고, 호남선은 서대전에서 익산 구간이 오후 6시까지, 경부선은 서울에서 동대구 구간이 정오 12시까지 일부 구간에 걸쳐 운행을 중지중이다. KTX는 전 구간 운행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할 수 있으며, 수도권전철 등 광역철도는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에 있다.
코레일은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되며, 열차 운행 조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열차를 이용객은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편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충청과 경북, 호남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전북 군산 65.9mm, 충남 보령 57.2mm, 경북 경주엔 43.3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전북 군산 어청도엔 자정부터 1시까지 1시간 동안 14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51mm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인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엔 하루에만 130여건의 피해가 속출했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선 승강기가 고장나거나 대전에선 하상도로에 하천물이 넘쳐 차량이 침수 되는 등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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