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고금리가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미국 고용 상황 열기가 팬데믹 직전 상황으로 식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견해를 내비친 것이라, 금리 인하 시기 저울질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반기 연례 연설을 통해 “정책 억제력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사용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약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그는 더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단 자신의 발언에 과도한 해석이 제기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물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고용 상황 등과 맞물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인하 검토 문제에 대한 상황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의 노동 시장에 대해 “팬데믹 직전의 상황, 강하면서도 지나치게 과열되지는 않은 상태로 복귀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고용이 지나치게 뜨거워질 경우, 이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물가에는 상승 압력원이 된다. 그런데 지금처럼 노동 시장 분위기가 적당히 식고 있다는 지표는 Fed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데 청신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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