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현대제철에 대해 각종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현대제철의 종가는 2만875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현대제철의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0.5% 늘어난 5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52.9% 늘어난 85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6조1400억원과 영업이익 1476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실적(445만톤)이 예상된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고로 부문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반영하면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해야 하나 각종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고자산 관련 손실과 생산·판매 부진에 따른 고정비 등이 일회성 비용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실적과 업황은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건설향 철강재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착공이 시작되고 6개월 후에 철근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착공면적 증가는 하반기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착공실적 개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동한 결과이기 때문에 착공면적 레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지 여부를 추가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중국과 한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가격 급락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하반기 이후 판매량 회복 및 스프레드 개선으로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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