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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도, 안 올려도 문제” 외식 프랜차이즈, 소비자‧가맹점 눈치 ‘전전긍긍’

데일리안 조회수  

가맹점 마진 줄면서 가맹본부에 가격 인상 지속 요구

정부 물가안정 압박과 가격 인상 부정 여론에 부담

가격 올리지만 필수품목 공급가 인상은 최소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뉴시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음식값 인상을 놓고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식재료,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 마진이 적어지자 가맹점주들은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정부와 여론은 물가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6월 대비 2.4% 올랐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보다 높았다.

외식, 식품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에서는 가격 인상 자제를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치솟는 식재료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 공과금 등이 상승하면서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요구가 거센 분위기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가정집과 음식점 등에 적용하는 민수용 가스요금이 6.8% 인상된다.

채소 가격이 상승하는 장마철인 데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 식재료 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제자리인 반면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가격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 중인 A씨는 “본사가 가격을 인상해도 항상 지난 인상분을 반영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오르는 물가를 반영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치킨 가맹점은 대부분 홀 장사 보다는 배달이나 포장 비중이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가 오르다 보니 가맹점 마진은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박리다매 전략을 펴다 보니 원재료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5047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3.7% 올랐다. 같은 기간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톤당 3139달러에서 4185달러로 33.3% 상승했다.

앞서 더벤티는 지난 4월 카페라떼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인상한 바 있다.

반면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물가 인상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정부에서 소비자물가를 발표할 때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주무 부처에서는 식품, 외식업계에 가격 안정에 동참해달라며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또 일부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국세청을 동원해 현장조사와 세무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bhc, 굽네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와 메가커피 등 커피 업체가 공정위 조사를, 지난달에는 bbq가 세무조사를 받았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정부도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가장 두렵다. 소비자들이 찾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가맹점도 일정 부분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은 올리지만 소비자 가격 인상분 만큼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품목 가격을 올리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이 잘 돼야 본사도 수익을 내는 구조기 때문에 상생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본사 수익률이 줄면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투자할 여력이 줄기 때문에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강요하지만 말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책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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