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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퀵커머스’”…유통업계, 본격 장마에 불붙은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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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시장, 2025년 5조원 전망

SSM 3사, 배민에 입점 ‘진검승부’

퀵커머스로 점포 매출 견인 전략

GS25의 퀵커머스 주문 상품을 전문 배달원이 전달받고 있다.ⓒGS리테일

무더위와 장마가 본격화하면서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주도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3사(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 모두 입점한 가운데 투자 대비 점포 매출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퀵커머스’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빠른 배송을 앞세우거나 취급 매장과 상품군을 확장해 소비자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퀵커머스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짧은 시간 내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퀵커머스 시장은 최근 성장이 더딘 배달 음식 시장보다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5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5년 5조원 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유통업계는 퀵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1일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가 배민에 입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난달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배민 입점을 마쳐, 국내 SSM 중 롯데슈퍼를 제외한 3사를 배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SSM 3사가 모두 배민에 입점한 것은 효율 때문이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자체 운영 대신 이미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유력 플랫폼 등에 올라타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배민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217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는 전략을 두고 일각에서는 점포 확대 전략 중 하나로도 해석한다. SSM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배달 앱을 통한 퀵커머스 서비스로 점포 매출을 높여 신규 점포 출점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외출을 꺼리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 시장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나올 수 없거나 구매를 망설이는 수요까지 확보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시장을 키우면서 비수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장마 영향권에 들어간 7월 GS리테일의 퀵커머스 매출은 직전월 대비 49.4% 크게 신장했다.ⓒGS리테일

현재 퀵커머스 시장에는 아직 압도적인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배달의민족(B마트), 요기요(요마트·요편의점), 홈플러스(즉시배송) 정도가 퀵커머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승기’를 잡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다만 퀵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점도 많다. 땅값이 비싼 도심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 배송 라이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쿠팡도 쿠팡이츠를 통해 퀵커머스에 뛰어들었다가 축소했고, 이마트는 아예 사업을 접었다.

하지만 관련 유통업체들은 퀵커머스 사업의 확장은 단순 ‘과열 경쟁’과는 연결 짓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미래먹거리 확보차원에서 필연적이라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오프라인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오랫동안 오프라인 규제로 인해 성장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지난 2010년 정부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보호 대상으로 보고, 대규모 점포에 대한 영업 제한 등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신규 출점 문턱은 높아지는 반면, 폐점은 늘면서 신규 먹거리가 절실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퀵커머스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라면서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는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도 많은 초기 투자비를 감수하고라도 앞 다퉈 퀵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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