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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이틀 연속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보다 5.95%(1250원)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67%(350원) 높은 2만1350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만2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거래량은 2746만2638주로 전날보다 6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4조2524억 원으로 8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7위에서 25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4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3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체코 원전 수주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원전주는 체코 원전의 우선협상사업자 선정으로 해외 진출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주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계통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5%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62포인트(0.34%) 높은 2867.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7.46%(1만4500원) 오른 20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29%(2500원) 낮은 19만2천 원에 출발해 10시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21만2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63만5052주로 전날보다 30%가량 늘었다. 시총은 4조9026억 원으로 3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4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28억 원어치를, 기관은 9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증시에서 비만치료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투자매체 벤징가의 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테마ETFs(Tema ETFs)의 모리츠 팟(Maurits Pot) 최고경영자는 “비만 치료용 약물인 GLP-1 관련 시장은 장기적으로 1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엘리릴리와 노보노르디스크의 쌍두 체제를 넘어서 더 많은 제약사들이 주요 사업자로 진출할 것”이라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작용 기전으로 한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SCD0506’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66%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3%) 높은 860.42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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