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 4만1580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일 기록한 4만913을 뛰어넘으며 5일만에 다시 최고를 찍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엔화 약세 영향 등이 증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달러당 엔화 가치는 최근 160~161엔 수준에 머물며 37년만에 ‘슈퍼 엔저’를 직면했다.
이에 ‘넥슨 재팬’이란 이름으로 일본 증시에 상장한 게임사 넥슨도 주목받고 있다. 넥슨은 2011년 12월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됐으며 2020년 10월 일본 도쿄 증권시장 닛케이225에 편입됐다.
넥슨 주가는 최근 출시한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초반 흥행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재팬은 이날 3235엔으로 거래를 마감해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일 종가(2933엔) 대비 약 10.3% 올랐다. 올초와 견줘서는 약 38% 상승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및 흥행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넥슨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이 8213억원~9318억원, 영업이익 1542억원~24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9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내 매출은 269억엔~346억엔(약 2344억원~3015억원)으로 전망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5월21일 출시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약 2억7000만달러(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기록한 1억 8000만 달러(약 2494억원)의 1.5배에 달한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과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의 효과로 주가가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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