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새 ‘블랙웰’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강력한 수요를 확보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주력하는 글로벌 IT기업의 블랙웰 시리즈를 향한 수요가 확인되면 엔비디아 주가도 상승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 증권사 UBS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의 놀라운 주가 상승세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를 계기로 더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UBS는 관련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잠재 수요가 폭발적인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블랙웰 GPU는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로 H100을 비롯한 기존 주력 상품과 비교해 구동 성능 및 전력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시작되는데 일부 빅테크 기업은 블랙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시기도 늦추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UBS는 대형 IT기업들이 엔비디아 블랙웰 GPU에 ‘허기’를 느끼고 있다며 인프라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추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 관련주 ‘버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UBS는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효과에 따른 주당순이익 증가를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UBS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이는 보고서 작성 시점의 주가와 비교해 약 16% 높은 수준이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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