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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 “김 여사 사과했으면 총선 결과 달랐을 것…이재명, 대선 출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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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7년 대선에 후보로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9일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 중 정치 현안 O·X 퀴즈 중에 ‘김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 동그라미(O) 표지판을 들었다.

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심판을 받은 것은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게 뭉쳐져서다”라며 “그중 하나가 이 사안인데, 제가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원 후보는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드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신다”며 “국민에게 이기려 하면 안 된다. 그게 잘한 것이든 잘못한 것이든 지금이 우리가 겸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여사 문제가 당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며 “대선 과정에서도 허위 학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충분히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만약 사과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김 여사의 사과가 아마 총선 당시 출마한 후보 모두가 간절히 원했던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라며 “그래서 1월에 있었던 문자 이야기 나오니까 모두들 허탈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엔 타이밍 있는데, 그때 한 말씀 있었다면 정말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어진 ‘2027년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다’라는 질문엔 4명 모두 가위(X)를 표지판을 들었다.

가장 먼저 답변한 원 후보는 “제가 2년 전 대장동 사건으로 이 전 대표 대통령 당선을 저지한 사람”이라며 “그때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대북 불법 송금 사건까지 제가 전부 폭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게 늦어졌지만 수사와 재판으로 나타났다”며 “저는 이 전 대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해온 일을 잘 안다. 이 전 대표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 혐의자”라며 “7개 사건 11개 혐의가 있는데, 위증교사 의혹과 선거법 위반은 1심 판결이 나오고 나서 2027년 3월 전에는 반드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읽힌다.

나 후보는 “사법 절차 진행도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끌어내리기 전문”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 내린 것처럼 이 전 대표를 확실히 끌어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이 전 대표 제명결의안을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제명 절차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대한민국은 클래스가 있는 나라”라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늦어도 목표로 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라던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상식적인 분들께서 많이 이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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