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인튜이트(INTU)는 미국의 소득세 납세 솔루션 및 자영업 회계 솔루션 1등 기업이다. 2020년 신용 평가 플랫폼 크레딧카르마(Credit Karma)를 인수했고, 2022년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 메일침프(Mailchimp)를 인수하며 보유 중인 기업 데이터와 생성AI를 활용한 사업 확장이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2022년에 매출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2019년까지 디지털화와 데이터 활용 강화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 발발로 인해, 미국이 세금 신고 기한을 연장하면서 동사의 매출 패턴이 변했다. 또한, 경기부양책인 캐어스 법안(CARES)과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등의 프로그램 지원 개시로 세금 신고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이 되면서 원격 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로 세금을 납부하는 수요가 증가했고, 세금 신고가 정상화되며 2021~2022년까지 성장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시기의 기저효과로 성장이 둔화 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등 기존의 성장 궤도에 다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튜이트의 투자포인트는 최근 금리 등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IT지출 우려가 부각되면서 B2B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동사는 개인·자영업자가 주요 고객이므로 이런 우려에서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란 특수한 상황에서 크레딧카르마, 메일침프 등을 인수하며 생성AI 시대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고, 이제부터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튜이트의 주가는 최근 생성AI 기능 강화로 인해 고객당 평균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미국의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서 인수한 기업들로 시너지가 이제 막 본격화된다는 점을 반영했을 때, 멀티플 리레이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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