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훈풍에 日 닛케이 사상 최고치
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회 소식에 ↑
9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ㅅ히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밤사이 뉴욕증시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나란히 올랐다. 중국 증시는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대 상승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47포인트 오른 4만1580.1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96% 급등했다.
토픽스 역시 이날 하루 1% 가까이 상승했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94포인트(0.97%) 오른 2895.55에 장을 종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올랐다. 전날 대비 36.92포인트(1.26%) 오른 2959.37로 폐장했다. 개장 직후 급등세로 솟구쳤던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장이 본격화하면서 급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21.93(0.09%) 오르는 데 그쳐 2만3900.08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5분, 홍콩 항셍지수는 10.75포인트(0.08%) 상승한 1만7540.79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각각 0.35%와 0.51% 상승한 채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밤사이 뉴욕증시 기술주 상승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랐다.
먼저 일본증시 닛케이 지수는 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4만1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닛케이는 이날 4160선까지 오르면서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아가 현지시간으로 9~10일 양일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고돼 있다. 그의 통화 관련 발언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역시 닛케이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을 보탰다.
중국 증시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에 힘을 얻었다. 당국이 작년과 같은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대내외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 목표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 중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롄핑 중국 광카이증권 수석 산업연구원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수요 안정과 국내 소비의 지속적 회복, 투자 성장 속에 중국 경제가 1분기 성장률 5.3%에 이어 2분기에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 상반기 부동산 거래 규모가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는 소식, 여기에 상반기 거래 매물의 73%가 급매매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여전히 뇌관으로 남은 부동산 거품이 이날 홍콩 증시를 위축시켰다.
한편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34%와 0.1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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