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가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뱐스크·포크로우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광범위하게 공습해 민간인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약 170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3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병원, 상업시설, 주택, 학교 등을 포함해 100여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난 봄에도 러시아 군의 대규모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8일 오전 대규모 공습에 사용된 러시아 미사일 38발 중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킨잔 탄도미사일 1발 △이스탄데르-M 탄도미사일 4발 △3M22 지르콘 초음속 순항미사일 1발 △KH-101 순항미사일 13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14발 △KH-22 순항미사일 2발 △Kh-59/69 유도공중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전 세계가 러시아의 공격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결의를 다해야 한다”며 “살인은 푸틴이 가져왔다. 우리는 함께해야만 진정한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오는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NATO 75주년 기념 정상회의 전날인 8일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NATO 동맹국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결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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