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와 최근 신용등급 하향 문제를 다룬 이번 영상에서는 롯데건설의 PF 보증 문제와 롯데케미컬의 어려움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롯데건설은 5조 3천억 원 규모의 PF 보증 중 3조 1천억 원이 미착공 상태로, 브릿지론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금리 단기 대출로 인해 리스크가 큰 상황입니다. 롯데케미컬은 중국 석유화학 저가 공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롯데지주도 롯데케미컬의 지원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습니다. 롯데건설의 위기 해소 여부는 미착공 PF 문제 해결에 달려 있으며, 사업권 매각이나 본PF 전환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미분양 가구가 7만 2천 가구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최대 물량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의 우발채무 해소를 위해서는 분양시장이 회복되어야 하지만, 금리 인하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언제 일어날지 불확실합니다. 비주택 시장에서도 투자 수요가 부족해 문제가 심각하며, 롯데건설이 마곡에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 르베스트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입주가 어려워 잔금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케미컬이 롯데건설을 지원하고 있지만, 롯데케미컬 역시 중국 석유화학 회사들의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은 롯데케미컬은 2023년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컬은 NCC와 ECC 생산 기지를 확장하는 데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이미 배터리와 태양광 등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이 정유시설과 NCC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어, 한국 석유화학 기업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와 에너지 머티리얼즈 등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어 향후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컬의 자금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현재 상황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마트에 밀리고,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2017년 17조 원에서 2023년 14조 원으로 감소했으며,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1%도 되지 않습니다. 해외 시장,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부재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롯데는 2030년까지 자동화 물류센터에 9500억 원을 투자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지만, 다소 늦은 대응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은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내수 시장의 악화와 건설 및 케미칼 부문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반적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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