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공정 기술 개발 목표로 미·일 기업 10개사 ‘US 조인트’ 설립 예정
주요 반도체 8곳 대규모 장기 투자 소식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다시 한번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오후 1시 33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 상승한 4만1649.5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4만1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수는 이날 4160선까지 오르면서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였던 점을 이어받으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점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4.61% 상승하고 있고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는 각각 3.76%, 2.36% 오르고 있다.
레조낙은 첨단 패키지로 불리는 후공정 기술 개발을 목표로 미국·일본 기업 10개사가 연합한 ‘US 조인트’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대 강세를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 전공정에서의 세밀화는 물리적인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어 복수의 반도체를 조합해 고성능화하는 후공정 기술이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소니와 도시바, 키옥시아 등 일본 주요 반도체 8곳이 2029년까지 약 5조 엔(약 43조 원)을 설비투자에 쓰기로 한 점도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됐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부흥의 발판으로 인공지능(AI), 탈탄소, 전기차(EV) 등 미래 국가 산업 경쟁력의 기반 기술이 될 전력 반도체와 센서, 로직(두뇌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닛케이는 “AI 관련 종목을 필두로 일본 대표주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평가는 뿌리 깊다”며 “시장에서는 투자 큰손인 오일머니의 유입 관측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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