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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고객몰입’…정상혁 신한은행장, 영업현장에 힘싣고 리딩뱅크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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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고객몰입’…정상혁 신한은행장, 영업현장에 힘싣고 리딩뱅크 굳히기

하반기도 ‘고객몰입’…정상혁 신한은행장, 영업현장에 힘싣고 리딩뱅크 굳히기

하반기도 ‘고객몰입’…정상혁 신한은행장, 영업현장에 힘싣고 리딩뱅크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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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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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올해 핵심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고객 몰입을 강조하고 영업 현장 경쟁력을 높인다. 고객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몰입형’ 영업 전략을 강화해 올 1분기 탈환한 리딩뱅크 자리를 공고히하고 나선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행장은 8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본업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기 위함이다”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임직원 약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화되고 있는 경쟁환경에 대응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또 ‘고객몰입의 끈을 고쳐 매고 고객의 실리(實利)를 높이자’를 주제로 하반기 전략 및 영업 현장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정 행장은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를 본부의 혁신활동들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기존의 관성을 깨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도 ‘고객몰입’…현장 영업력 강화

고객 몰입은 정 행장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핵심 키워드다.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정 행장은 지난 2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 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몰입 전략을 중심으로 현장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정 행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채널 그룹장 확대 배치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영업지원부문’ 신설 ▲대면·비대면 채널 총괄 ‘채널부문’ 신설 등을 단행했다.

최근 실시한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현장 주도형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영업추진그룹별 현장 목소리를 취합하고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추천단’의 의견을 접수해 승진 인사에 반영했다. 직원의 나이, 근무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성과, 자기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영업 동기 부여를 위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승진’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시행하기도 했다.

정 행장은 특히 전날 하반기경영전략회의를 오전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영업현장의 리더인 커뮤니티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 추진 방향이 영업 현장에 빠르게 전파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하반기도 ‘고객몰입’…정상혁 신한은행장, 영업현장에 힘싣고 리딩뱅크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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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자산 늘며 성과 증명…리딩뱅크 탈환

정 행장의 영업 강화 전략의 효과는 실제 재무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8.2% 증가한 9286억원으로 시중은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순이익 기준 2위인 하나은행(8432억원)과 비교하면 8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실적 호조는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결과다. 신한은행의원화대출 잔액은 올 1분기 기준 298조1831억원으로 지난해 말(290조3363억원)에 비해 2.7%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이 작년 말 160조6834억원에서 올 1분기 167조216억원으로 뛰었다. 기업대출증가율 3.9%는 4대 은행 중 최고치다. 1년 전 잔액(152조2081억원)과 비교하면 9.7% 성장했다.

이에 따라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2조1463억원에서 올 1분기 2조1841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2조26억원) 대비로는 9.1% 불었다.

신사업 발굴·내부통제 강화 전략도 지속

정 행장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새 먹거리 발굴도 이어 나간다. 그는 “연결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차별적인 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점을 만드는 것을 명확한 목표로 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행장은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솔루션그룹’과 ‘테크그룹’을 확대 개편했다. 우선 체크카드 및 연계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이 협업 근무하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새로 만들었다.

테크그룹에는 ‘테크혁신단’을 신설해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개선과 선제적 개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테크혁신단장으로는 KT 출신 클라우드 분야 외부 전문가인 이국희 상무를 본부장급으로 영입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로 꼽혔다. 정 행장은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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