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세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가 이어진 것과 연계된다는 분석이다.
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과 뉴시스 보도 등에 따르면 외국인 집합명물(공동주택, 오피스텔, 빌라 등) 소유권 이전 등기가 4월 1479건, 5월 1448건, 6월 1404건 등 세 달 연속 1400건을 넘겼다.
외국인 공동주택 소유권 이전 건수는 지난해 11월(1490건)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2월 1069건까지 떨어졌으나 5개월만인 지난 4월부터 다시 3개월째 1400건대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달 총 1404건 가운데 ▲서울(204건) ▲인천(240건) ▲경기(639건) 등 수도권 물량이 약 77%를 차지했다.
국적별 소유권 이전 건수는 ▲중국인 918건 ▲미국인 189건 ▲캐나다인 63건 ▲베트남인 39건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 소유 주택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1453가구(8만97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택(1895만가구, 2023년 가격공시 기준)의 0.48% 수준이다.
가구 수는 지난해 상반기(8만7223가구) 대비 4.8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소유자 수(8만5358명)는 5.19% 늘었다.
국적별로 살펴 보면 중국이 전체주택 기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 2만947가구(22.9%) ▲캐나다 6089가구(6.7%) 순이다.
지역별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6만6797가구(73.0%), 지방에 2만4656가구(27.0%)가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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