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2000년 신세계 입사 후 이마트 마케팅 팀장, 담당을 거쳐 쓱닷컴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마케팅·영업 전문가다.
쓱닷컴은 이마트의 신선식품과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그만큼 계열사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잘 조율할 수 있는 내부 인물이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했다.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이마트와 백화점을 두루 거친 최 대표가 쓱닷컴을 맡게 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는 최 대표가 마케팅과 영업 ‘통’이면서도 그룹 사정을 꿰고 있어 쓱닷컴의 장점을 살려 공격적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쓱닷컴의 올해 전략은 ‘성장과 수익의 균형성장'(Balanced Growth)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고객의 쇼핑경험 확장’에 집중하고 상품 경쟁력과 신규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물류효율 향상과 광고수익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타 이커머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핵심 영역인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독보적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 중심으로 ▲그로서리 마케팅 투자 ▲고객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 개발 ▲산지 직송 상품 강화 ▲우수 협력사 및 생산자 발굴·육성 등을 전개해나간다.
멤버십 서비스에도 적극 투자할 전망이다. 멤버십 혜택 다양화, 고도화를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우수 고객을 지속 유지하며 자물쇠 효과를 노린다.
지속적 외형 성장을 위해 뷰티·패션·명품 등 전략 카테고리를 키워 버티컬 경쟁력 확보에 힘쓴다. 익일배송 서비스인 쓱원데이배송을 확대하고 셀러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협력사와 동반성장도 도모한다.
신세계그룹은 최 대표 선임과 함께 D·I(Data·Infra) 본부장에 이마트 D·T(Digital·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도 배치해 쓱닷컴 플랫폼 사업의 전반적인 혁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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