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플루언스 에너지(FLNC)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한 ESS 시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플루언스 에너지는 ESS 생산능력(CAPA) 기준 1위를 차지하는 미국 최대 유틸리티ㆍ상업용 ESS 설치 및 인공지능(AI) 기반 전력관리ㆍ전력거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다. ESS 설치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여타 사업 부문의 변화하는 업황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현재 전력 수요 증가 상황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강점이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S는 가변성, 간헐성 등 친환경 에너지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장치로, 태양광+ESS 조합은 발전량 증가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한다”라며 “미국 신규 발전용량 에너지원별 비중을 보면 최근 3년 동안 태양광, ESS 비중이 더불어 올라갔음이 확인되고, 정책 기조 또한 ESS 설치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는 이미 ESS 시장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 바 있으며, 실제로 테슬라 사업부문별 실적을 봐도 ESS 사업은 메인인 전기차 대비 매출은 2022년 하반기, 마진은 2023년 하반기 앞서고 있다”라며 “테슬라의 ESS 설치량은 2024년 2분기 급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성과 기록했는데, 이는 10여 년 만에 ESS 시장의 극적인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플루언스 에너지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2023년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ESS 시장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사는 수주잔고와 향후 24개월 내 매출 전환 가능성이 큰 신뢰감 있는 수주를 의미하는 파이프라인 항목을 제시해주고 있는데, 매 분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향후 1~2년 내 실적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유틸리티/상업용 발전 설치에서는 금융권을 통한 자본 조달이 필수인데, 동사의 금융조달 가능성은 94%로 테슬라(89%), 스템(33%) 대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라며 “ESS 제어 및 전력거래 지원을 위해 동사만의 독점적인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설치-발전-잉여전력 판매 등 ESS 시장의 구조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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