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도 승객 수송량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에 따르면 올해 1∼6월 양사 합산 승객 수송량은 총 8486만3000명이다.
이중 코레일의 수송량은 7159만5000명, SR의 수송량은 1326만8000명이다. 코레일의 직전 최다 수송량 기록은 2019년 상반기(6855만명)였으며, SR의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상반기(1291만2000명)였다.
코레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 4000만명대 수송량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수송량이 다시 늘어났고 지난해 6787만6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7000만명대의 수송객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SR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상반기까지 1000만명을 밑도는 수송객 수를 기록했으나 2022년 상반기에 들어 2019년 수준으로 수송량이 회복됐다. 이후 지난해 1291만2000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수송량을 기록했다가 올해 상반기에 이를 경신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코레일과 SR의 승객 수송량은 각각 5.5%, 2.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4%, 15% 증가했다.
열차 종류별로 살펴보면 코레일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고속(3977만2000명) △무궁화(1887만2000명) △새마을(867만9000명) △준고속(427만2000명) 순으로 수송량이 많았다.
고속·새마을·준고속 열차는 작년 상반기보다 수송량이 각각 7.2%, 33.7%, 10.8% 증가했다. 반면 무궁화 열차는 작년 동기 대비 수송량이 7.7% 줄었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등 대부분 노선의 수송량이 작년보다 2∼6% 늘었다. 중앙선이 1년 사이 수송량이 14%가 늘어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SR은 경부선(845만6000명)과 호남선(359만5000명)의 수송객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 지난해 9월부터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 운행을 시작하면서 수송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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