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율주행차량 100만대 장착 목표
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은 코스닥 상장사인 광학 카메라 전문 기업 세코닉스와 세계 최초로 브이글래스(V-glass)를 이용한 혁신적인 ‘글라스 일체형 온도 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볼트크리에이션의 미세 건식 식각 원천기술과 세코닉스의 모듈화 기술이 합쳐져 글라스와 같은 물체의 표면의 열을 높은 정확도로 감지하는 온도 센서와 함께 기존 발열체보다 목표 온도 추종에 5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메탈 메쉬(Metal mesh)’ 열선을 개발했다. 이에 양사는 배터리를 포함한 많은 산업 분야에 큰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온도 센서는 발열체(열선)의 온도를 감지해 내는 장치로 발열체 온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감지해 내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온도 센서는 발열체의 온도를 감지하기 위해 인쇄 회로 기판(PCB)에 칩을 넣은 형태의 온도 센서를 특정 위치에 추가로 장착해 사용한다.
이런 경우 발열체와 온도센서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측정 오차가 커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별도의 온도 감지 소자와 회로가 실장 된 모듈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기에 제품 크기도 커진다. 이에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고 조립성이 악화해 설치 단가도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양사가 개발한 ‘글라스 일체형 온도 센서’는 발열체에 온도 센서를 직접 증착해 기존의 단점들을 극복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의 미세 식각 원천기술로 글라스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발열체와 온도 센서를 일체화시킨 덕분에, 발열체의 표면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 온도를 유지·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최소한의 소비전력만으로도 목표 온도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한다.
이 ‘글라스 일체형 온도 센서’를 차량용 카메라에 설치하면,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함과 동시에 ‘Metal mesh’ 열선을 빠르게 작동시켜 습기나 성에를 신속하게 제거한다. 이 온도 센서는 향후 세코닉스를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차량 100만 대에 장착을 목표로 보급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한 ‘글라스 일체형 온도 센서’는 차량뿐만이 아니라 투명성을 요구하는 항공기, 광학, 국방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모바일 및 차량용 카메라 렌즈 모듈 부분 국내 1위 업체인 세코닉스와 공동 개발한 ‘글라스 일체형 온도 센서’ 및 ‘Metal mesh’ 열선은 자사의 건식 식각 기술력과 세코닉스의 제어 기술 모듈화 분야 기술력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결과”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양산을 위한 설비를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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