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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36홀 규모 골프장이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다.
해양레저문화복합관광단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일대 영종대교 아래에 조성 중인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을 내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36홀 대중제로 운영될 이 골프장의 부지 면적은 156만306.2㎡ 규모다. 코스 길이도 각각 6882m·6871m 수준에 달한다. 홀당 평균 거리는 382m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최하는 대회 유치가 가능한 정도다.
매립지 골프장은 대부분 평지에 조성되지만,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이 골프장에 차별화를 뒀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반영해 페어웨이는 갯벌 웅덩이를 형상화한 형태로 코스를 설계했다. 언듈레이션(파도 모양의 굴곡)을 줘 난이도를 조절한 점도 특징이다.
클럽하우스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대지면적은 3만7962㎡·연면적 1만8657㎡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 아난티코브 △부산 빌라쥬 드 아난티 등을 디자인한 민성진 건축가(SKM건축사무소)가 디자인을 맡았다. 클럽하우스 옆에는 타석에서 그물망까지 길이가 300야드에 달하는 실내 연습장도 만든다.
골프장은 4면이 서해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 한 가운데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연출했다. 만조 시에는 밀물이 들어온 서해바다, 간조 시에는 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볼 수 있는 경관도 갖췄다. 영종대교·제3연륙교·영종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공정률은 58%로 내년 5월 준공 후 시범 라운딩을 거쳐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골프장이 들어서는 한상드림아일랜드엔 골프 빌리지는 물론 △오션리조트 △워터파크 △호텔·콘도 △복합쇼핑몰 △수변상업시설 △비즈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단순히 골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해양스포츠·문화·레저활동을 누릴 수 있다.
복합관광단지 다운 다양한 주변 인프라도 강점이다. 공원구역을 마련해 조형 언덕·야생화 공원·빛의 공원·생태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콘서트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공간도 지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야구장·농구장·풋살장 등 생활체육·문화시설과 아웃도어 캠핑시설·해양 관련 교육연구시설·의료관광시설 등도 조성된다. 각종 체육시설과 캠핑시설은 이미 완공됐다.
접근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에서 25분, 강남에서 40분이면 올 수 있다.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방향으로 연결된 한상IC로 빠져나오면 골프장까지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한상IC는 올해 하반기 개통을 위한 협의가 한창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운영사업자인 신공항하이웨이 4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3연륙교’도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공항철도 한상아일랜드역 개통과 광역버스 노선이 확정되면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심부 토지분양이 완료됐으며 골프장과 오션마리나리조트·워터파크는 사업자를 선정했다. 부지 내 위치한 국가 소유 교육연구 용지는 해양수산부에서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낙훈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상무는 “영종도 일대에선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클럽하우스 규모를 키웠다”며 “수도권 서부지역 대표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공항과도 가까워 사업부지 내 모든 시설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360만 명이 이용하는 국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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