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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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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이지선은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사장이다.

오너 2세 경영자로, 아버지는 창업주인 이완근 회장이다.

1975년 1월30일 태어났다.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성이엔지에 주임으로 입사해 근무하다 2016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적극적이다.

클린룸과 드라이룸 수주를 확대하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앞줄 맨 오른쪽)이 2023년 6월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중견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의 지배구조
이지선은 2024년 6월 기준 신성이엔지 주식 1670만215주(8.1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지선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인이 20.7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아버지인 이완근 회장(7.15%), 어머니인 홍은희씨(3.42%), 언니인 이정선 신성이넥스 대표이사(0.29%) 등 가족들이 특수관계인에 포함돼 있다. 그 밖에 계열사인 우리기술투자, 신성이넥스가 각각 0.64%, 1.13%를 들고 있다.

2024년 3월 말 기준 신성이엔지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8개(국내 10, 해외 8)다.

신성이엔지와 종속회사들은 크게 클린환경 사업부문,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임대, 용역, 서비스)으로 나뉘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클린환경 사업부문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의 클린룸 설치, 공조장비 제조 및 설치, 이차전지 생산시설의 드라이룸 설치, 양극 공정에 필요한 장비(하이브리드 제습기, 믹싱챔버, NMP 회수시스템 등)의 설치, 공동주택용 에어샤워 시스템인 퓨어게이트, 드레스룸 의류 보관 시스템인 퓨어클로젯 등을 개발, 제조해 판매한다.

클린룸은 공기 속에 포함돼 있는 먼지, 온도, 습기, 공기압, 가스성분, 전자파 등의 환경조건을 제어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특히 제품을 제조할 때 미세먼지를 차단해 불량과 고장률을 낮추는 데 필수적인 설비다. 드라이룸은 배터리 생산 시 전극 등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세한 습도 조절을 통해 저습도 환경을 조성한 공간을 뜻한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의 주요 장비인 산업용 공기청정기(Fan Filter Unit) 분야에서 60% 이상의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는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를 생산한다. 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직접 설치’시공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2023년도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클린환경 88.25%, 재생에너지 11.42%, 기타 0.34% 등이다.

신성이엔지그룹의 계열사는 2024년 3월 기준 신성이엔지를 비롯해 28개(국내 18, 해외 10)다. 이 가운데 상장회사는 신성이엔지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하는 우리기술투자 등 두 곳이다.

신성이엔지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이지선과 이완근 회장, 최수옥 부사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찬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조남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 백창현 공인회계사가 각각 맡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세 명이 맡는다.

신성이엔지는 그간 감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고 상근감사를 둬 오다가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을 선임하며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는 이지선이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다.

신성이엔지 실적.

△클린환경 사업부문 매출 호조로 2024년 1분기 실적 개선
신성이엔지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1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 당기순이익 3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213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당기순이익 160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3%, 19.51%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77.46% 줄어들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의 실적이 저조했지만, 반도체 공장 클린룸, 이차전지 공장 드라이룸 등 클린환경 사업부문의 매출이 24.32%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다만 지분법투자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줄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5765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 당기순이익 1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에 매출 6641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 당기순이익 343억 원에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13.19%, 영업이익은 64.70%, 순이익은 55.48% 각각 줄어들었다.

신성이엔지 쪽은 “2023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재생에너지 공급
신성이엔지가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하기로 했다.

신성이엔지는 2024년 6월12일 자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네이버에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RE100 이행과 자사의 목표인 카본 네거티브를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 평택산업단지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네이버에 공급한다. 네이버는 신성이엔지가 개발’공급하는 재생에너지를 친환경 사업장 운영에 적극 적용한다.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모듈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RE100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에어샤워 시스템, ‘건설 신기술’로 채택돼
신성이엔지의 ‘출입구 유입 미세 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대항류(Counter Flow) 기류 활용 에어샤워 시스템 기술’이 2024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로 지정됐다.

이 기술은 회오리 노즐과 회동 노즐에 의해 생성되는 대항류 기류를 이용해 출입자 옷이나 신체에 부착된 미세 오염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실내 유입을 차단한다. 실내로 이미 유입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방식이 아닌,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율을 34.9% 높이고, 미세먼지 농도는 20.9% 낮춘다.

이 기술은 신성이엔지가 2020년 개발한 ‘퓨어게이트’에 적용되고 있다. 퓨어게이트는 반도체 팹에 출입하기 전 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샤워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기술은 2022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녹색기술제품 인증도 받았다.

퓨어게이트는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경기 화성 동탄 롯데백화점, 동작구의 어린이집 등에 설치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참여
신성이엔지가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국가 산업단지 에너지효율화 기반시설 사업의 하나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전력을 절감하면서 시민에게 문화 휴게공간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의해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신성이엔지를 비롯해 KT, 유호스트, 대연씨앤아이, 서울대학교, 호원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까지 310억 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과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한국서부발전은 2024년 4월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 2차 연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서부발전은 2024년 한 해 동안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정하고 이들의 노후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시설, 미디어아트, 편의시설 등을 갖춘 메가스테이션을 지어 산업단지 근로자와 군산시민에게 문화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이지선 단독 대표이사 취임
신성이엔지는 2024년 2월21일 “대표이사를 이지선’안윤수에서 이지선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지선은 2002년 신성이엔지에 입사해 2016년 12월 처음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단독대표이사를 맡은 것을 제외하고 줄곧 아버지인 이완근 회장, 김주헌 대표, 안윤수 대표 등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지선은 2021년 부모의 지분을 증여받아 최대주주가 된 데 이어 이번에 단독대표이사에 오름으로써 명실상부 신성이엔지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클린환경 사업부문장이던 안윤수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반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신성이엔지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솔라스킨’. <신성이엔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솔라스킨’ 컬러 확대
신성이엔지가 2023년 12월 기존에 세 가지 색깔만 제공하던 태양광 모듈 ‘솔라스킨’을 아홉 가지 색으로 확대했다.

솔라스킨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제품이다. 불소수지필름(ETFE)이 적용된 컬러 건축 자재이면서 전력 생산도 가능하다. 도심 빛공해를 줄일 수 있는 눈부심 방지 기능도 적용됐다. 최대 230W의 출력과 11% 이상의 발전효율을 달성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솔라스킨은 건축물에 첨단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 BIPV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그동안 아이보리, 테라코타, 그레이 등의 컬러를 제공하다가 이번에 블루 계열 등을 추가해 아홉 가지 색깔로 확대했다.

신성이엔지는 건물의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기술을 건설사 및 건축가 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국내 및 글로벌 BIP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성이엔지 쪽은 “제로에너지빌딩 확대에 따라 국내 BIPV 시장규모가 2023년 2300억 원에서 2030년 9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건축물에 이어 민간건축물에도 설치 의무화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공공시설과 아파트 등의 대규모 주택 단지에 적용해 가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솔라스킨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 경기 판교 글로벌비즈센터, 대구시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등 전국 친환경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

△반사되는 빛까지 활용하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신성이엔지가 공기 중에서 산란하는 빛이나 후면 바닥에서 반사되는 빛까지 발전에 활용하는 고효율’고출력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선보였다.

신성이엔지는 2023년 10월 국내 최초로 대면적 태양전지 M10을 적용한 최대 555KW 규모 양면형 모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공기 중에서 산란하는 빛이나 후면 바닥에서 반사되는 빛까지 활용해 전면 출력의 5~25% 추가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 모듈에 들어가는 백시트를 투명한 소재로 적용해 빛 투과율과 후면 발전량을 높였다.

△SK온 미국 공장 프로젝트 수주
신성이엔지는 2023년 10월27일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의 클린룸과 드라이룸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억510만 달러다.

이번 수주로 신성이엔지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SK온까지 국내 전기차 배터리 메이저 3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신성이엔지는 2016년 이차전지 드라이룸을 수주를 시작으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수주는 신성이엔지의 국내와 해외 수주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IT 스타트업 지분투자
신성이엔지는 2023년 9월 에너지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인 식스티헤르츠에 지분투자를 했다.

식스티헤르츠 지분 2.40%를 약 5억 원에 매수했다.

식스티헤르츠는 가상발전소(VPP)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VPP는 분산된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식스티헤르츠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는 식스티헤르츠와 협업해 에너지 플랫폼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거래, 에너지 발전 통합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다.

신성이엔지는 2023년 태양광 에너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에코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지선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해 에너지 신사업 분야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맨 왼쪽)이 2023년 7월17일 티센크루프머티리얼코리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다섯 번째), 민간투자 컨소시엄 대표들과 함께 ‘산업단지 RE100’ 협약을 맺고 있다. <신성이엔지>

△경기도와 ‘산업단지 RE100’ 사업 추진
신성이엔지가 2023년 7월17일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내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11개 회사로 구성된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과 경기도가 추진한다.

2026년까지 4조 원을 투자해 경기도 내 산업단지에 태양광 에너지 2.8GW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기도는 우선 산업단지 50개소에서 사업을 시작해 도내 193개 산업단지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

신성이엔지는 주관 기관으로서 이 사업을 총괄한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용인 스마트팩토리에 640㎾h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 운영하면서 공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보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기업 업종에 적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설치, 전력 생산, 재원 조달을 추진한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경기도 산업단지 기업들의 수출액은 172억 달러(2022년 기준)에 달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팹 등 수출 주력 기업들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RE100 이행에 도움이 돼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선은 “당사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반도체 클린룸 장비인 FFU(산업용 공기청정기, fan filter unit) 등을 생산하는 용인사업장 전체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제조업에서 실제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경기도 산단 RE100 달성에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과천으로 본사 이전
신성이엔지가 2023년 4월 경기도 과천시 소재 과천지식정보타운 스마트케이 A동 11~15층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같은 달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신사옥은 기존 분당 사옥의 3배 규모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본사 이전으로, 기존 다섯 개 층에 분산돼 있던 사업부들을 2개 층에 통합해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반도체 클린룸과 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하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의 연구실을 사옥 내 별도 공간에 마련하고 첨단 설비를 갖췄다.

신성이엔지 쪽은 “신사옥은 임직원의 쾌적한 근무환경, 편의 개선과 더불어, 연구개발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며 “46년간 큰 외형 성장을 이뤄온 신성이엔지가 더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100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2020년 6월 과천지식정보타운 스마트케이 A동 11~15층의 유형자산을 795억 원에 취득했다.

과천시가 공고한 건설사업에 컨소시엄 대표(참여비율 24.8%)로서 다른 8개 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천장형 공기청정기 ‘퓨어루미’, 발명특허대전 장관상 수상
신성이엔지가 천장형 공기청정기 ‘퓨어루미’로 2022년 11월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퓨어루미는 LED 조명기구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천장 중앙에 설치해 기존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보다 공간 활용성과 관리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360도 센터청정기술이 접목돼 실내 공간의 사각지대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한다.

아울러 3중 필터 시스템으로 극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한국공기청정협회(KACA)가 국내 최고 등급인 CA 인증을 부여했다.

우수한 디자인도 인정받았다. 퓨어루미는 2019년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신성이엔지 쪽은 “조명기구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청정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실내 미세먼지 저감과 감염병 대응 이슈에 필요한 제품 개발에 힘써 청정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의 증평공장 전경. <신성이엔지>

△충북 증평공장 준공
신성이엔지가 2022년 7월20일 충북 증평공장을 준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증평공장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4월까지 9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대지면적 4만2909㎡(약 1만2980평), 연면적 1만3054㎡(약 3949평) 규모로 지어졌다.

증평공장은 AASC(AI Air Solution Center)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시설에 필요한 고효율 제습기 등 드라이룸용 장비,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OAC(외조기, Out Air Condition),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만드는 항온항습기 등의 장비를 생산한다.

신성이엔지 쪽은 “45년 전 공조사업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신성이엔지가 이번 증평사업장 준공식을 기점으로 산업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며 “먼지와 온도, 습도를 제어하는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정한 제조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증평공장 외에도 용인과 김제, 화성 발안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조달청 지패스 선정
신성이엔지가 2021년 9월27일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지원사업인 ‘지패스'(G-PASS, 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에 선정됐다.

지패스는 조달청이 조달 물품의 품질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별 맞춤형 상담, 해외조달시장 수출지원,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이동형 음압병동인 MCM(Mobile Clinic Module)을 들고 해외조달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2021년 초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함께 MCM을 개발해 원자력병원, 건양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제주도 백신접종센터 등에 설치하면서 기술 우수성과 제품 신뢰성을 입증했다. 또 경기도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에도 MCM을 설치했다.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에 편입
신성이엔지가 2021년 7월15일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KRX 기후변화지수 중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에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탄소중립과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꾀하는 데 기여하고자 KRX 기후변화지수를 발표했다.

KRX 기후변화지수는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 KRX300 기후변화지수,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와 KRX300 기후변화지수는 각각 코스피200 지수와 KRX300 지수에 ‘저탄소 전환점수’를 반영해 점수가 높은 기업의 편입 비중을 확대한 지수를 말한다. 저탄소 전환점수는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한 위험과 위험관리 능력을 분석해 0~10점까지 정량화한 점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저탄소 전환에 따른 리스크가 낮다.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 20개 종목과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 20개 종목 등 총 40개 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다. 저탄소 특허점수는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기업별로 정량화한 점수로, 저탄소 경제에서 기술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지표다.

신성이엔지는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종목 20개에 편입됐다. 이는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다나는 것을 의미한다.

신성이엔지는 고출력’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제조시설인 용인사업장에서 전체 전력의 50%를 태양광과 ESS를 통해 사용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신성이엔지는 앞서 2020년 11월에도 한국거래소가 그린 뉴딜 활성화를 위해 발표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이 지수는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편입기준을 설정한 것으로, 총 483개(코스피 260, 코스닥 223) 기업이 포함됐다.

△’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
신성이엔지가 2021년 6월29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K-스마트 등대공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적용해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산업 AI 기반 ‘그린 스마트팩토리’의 고도화 과정을 통해 경영활동 전반에 지능화 솔루션을 접목하고 생산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게 된다.

앞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대표 스마트공장에 선정됐다.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클린에너지 기반 스마트공장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성이엔지 쪽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량이 210% 이상 증가했고 불량률은 96% 이상 감축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K-스마트등대공장을 선정을 계기로 공정불량률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과천 본사 전경.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걸어온 길
1977년 이지선의 아버지인 이완근 회장이 신성기업사를 설립했다.

1984년 안산에 공조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198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92년 신성써비스(신성CS)를 설립했다.

199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1997년 안산에 클린룸기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팹자동화장비(FAS, FAB Automation System) 사업에 진출했다.

2003년 중국 현지법인(소주신성초정화계통 유한공사)을 설립했다. 싱가폴 지점을 세웠다.

2006년 미국지점을 설립했다.

2007년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 기업분할을 통해 신성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를 신설했다. 신성CS가 모듈사업에 진출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09년 태양광 홍보관을 열었다. 신성홀딩스 태양전지 2기 라인(50MW 공장, 총 100MW)을 증설했다.

2010년 신성홀딩스 3’4기 라인 150MW를 증설했다.

2011년 신성솔라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성솔라에너지 5’6기 라인 90MW를 증설했다. 신성CS를 흡수합병했다. 경동솔라의 모듈 라인을 인수했다. 신성솔라에너지가 모듈 사업에 진출했다.

2012년 태양광 발전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에 진출하고 태양전지 → 모듈 → 시공으로 이어지는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2013년 제주햇빛발전소를 세웠다.

2016년 신성솔라에너지,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가 신성솔라에너지로 합병했다. 헝가리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신성이엔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신성에프에이(현 시너스텍)를 분리했다. 신성에프에이 지분 80%를 매각했다. 인도 현지법인을 세웠다.

2019년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세웠다.

2020년 위니케어를 설립했다. 발안사업장과 김제사업장을 건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폴란드 법인을 설립했다. 태양전지 생산을 중단했다.

2022년 어량태양광발전소 1호~8호를 설립했다.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신성에프에이 지분 20%를 매각했다.

◆ 비전과 과제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1년 7월27일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방문한 송영길 당대표(가운데) 등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우수 기업인 신성이엔지의 현황을 확인하고 정책적 지원사항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신성이엔지>

이지선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클린환경 사업부문에서 영위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클린룸, 이차전지 공장의 드라이룸 매출 성장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성이엔지는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설비투자가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2023년 말부터 국내 반도체 건설 투자가 재개되면서 신성이엔지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204년 현재 수주잔고로 남아 있는 기존 수주건들이 2024년 안에 마감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선단공정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배터리 업체들의 해외 이차전지 공장 인근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의 클린룸과 드라이룸 설치 공사(약 1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의 또 다른 주력사업인 태양광 모듈도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로 중장기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지선은 2007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의 자긍심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기술경쟁력 제고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지선은 RE100 실현을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에 개발한 에코플랫폼(ECO Platform)을 통해 다양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또 2023년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는 기업들의 RE100 전환을 위한 각종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평가

이지선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진심인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신성이엔지가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도 ESG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신성이엔지는 2023년 8월부터 임직원의 명함을 친환경 용지를 사용한 점자 명함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 명함은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를 추구하는 회사 가치를 반영하면서 시각장애인과 소통 경험을 개선한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2023년 3월 본사를 성남에서 과천으로 옮기면서 본사 건물 2동에 173㎾h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양광 전력을 모두 자체적으로 사용해 연간 104톤의 탄소를 절감한다.

2016년 준공한 용인 스마트팩토리 옥상’유휴 공간에도 640㎾h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렇게 만든 전력을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해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의 절반을 충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지선은 2023년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부터 ‘종이 없는 주주총회’를 선언하고 종이 사용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 등을 전자공고로 대체했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배포되는 의안설명서, 정관,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등 종이 유인물도 없애고 모두 PDF 파일로 배부했다.

이지선은 협력사 동반성장과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2023년 2월 중소기업 협력사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KB국민은행과 체결했다. 신성이엔지가 예치한 금액 한도 내에서 협력사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동반성장 펀드’를 설정하는 내용이다.

이지선은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24년 2월 단독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신성이엔지는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준인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회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 사건사고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왼쪽)이 2023년 9월12일 신성이엔지 본사에서 황후자 KB국민은행 강동지역그룹 대표와 함께 중소기업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예치한 금액 한도 내에서 협력사가 KB국민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았다. <신성이엔지>

△공정위, 신성이엔지와 자회사 시너스텍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3월23일 신성이엔지와 자회사 시너스텍에게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너스텍에 대해서는 과징금 2천만 원도 부과했다.

시너스텍은 2016년 12월 신성이엔지와 합병했던 신성에프에이가 2018년 5월 다시 분할된 이후 사명을 바꾼 회사다. 공정 자동화 설비 관련 사업을 영위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와 시너스텍은 2015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하청업체에 반도체 등의 공정자동화설비 관련 부품 제조를 맡겼다. 하청업체는 이를 다시 제조사에 재위탁해 신성이엔지와 시너스텍에 최종 납품했다.

해당 기간 중 2016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는 시너스텍이 신성이엔지 소속 사업부로 존재했던 기간이다.

그런데 신성이엔지와 시너스텍은 이 기간 동안 위탁물을 수령하고서도 하도급대금 4806만 원을 하청업체에 지급하지 않았다. 또 물품이 초과 납품됐다는 이유로 398만 원 상당의 위탁물을 수령일로부터 578일이 지난 후 반품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도급대금을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넘겨 지급하면서 그 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4256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성이엔지 쪽은 “분할 신설된 시너스텍에 대한 사안”이라면서도 “시정명령이 내려진 만큼 향후에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신성이엔지가 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신성이엔지는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시너스텍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미국 업체 선에디슨에 피소
신성이엔지는 미국 업체 선에디슨(SunEdison)이 미국 뉴욕남부연방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채권 원상회복 관련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018년 11월28일 공시했다.

청구금액은 523억 원이었다.

이번 소송에 대해 신성이엔지 쪽은 “원고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변제행위 부인 및 회수권 행사를 위한 법정관리 절차상의 청구”라고 설명했다. 법정관리 신청 전 일정 기간 동안 선에디슨과 재산상 거래가 있던 거래 상대방 960여 곳에 대해 일괄적으로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신성이엔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 회사에서 웨이퍼를 들여와 태양전지를 만들고 이를 선에디슨에 재판매했다.

이 소송건에 대해 신성이엔지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파산법 절차에 따라 일방적으로 제기한 소송인 데다, 소송 가액만큼 상계가 끝났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성이엔지 쪽은 “2016년 4월 원고의 파산신청에 따라 파산보호절차가 개시된 후 원고의 법정관리인과 함께 쌍방의 채권액과 채무액을 기초로 여러 차례 상계 합의를 하고 잔액을 정산해 왔다”며 “이에 관한 사정을 미국 파산법원에 적극적으로 소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2월20일 신성이엔지는 원고측의 청구금액이 523억 원에서 21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이 소송은 2024년 7월 현재 여전히 진행 중이다.

◆ 경력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가운데)이 2023년 4월28일 한국품질경영학회 등이 주관하는 춘계 학술대회에서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2002년 신성이엔지에 입사했다.

2016년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재생에너지컨퍼런스 유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5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0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98년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이지선의 아버지 이완근 회장(1941년생)은 부인 홍은희씨(1943년생)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이지선은 둘째다.

이지선의 언니 이정선씨(1972년생)는 클린룸 유지보수와 전산시스템 서비스 사업을 하는 신성이넥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성이넥스 지분 55.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지선의 남동생 이정훈씨(1977년생)는 코스닥 상장 계열사인 우리기술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지분 1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 상훈

◆ 기타

이지선은 2024년 6월 현재 신성이엔지 주식 1670만215주(8.1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6월25일 종가(2010원) 기준으로 약 336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지선은 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인 우리기술투자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이지선은 2023년 신성이엔지에서 9억1백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모두 급여에 해당된다.

이지선의 아버지인 이완근 회장은 2023년 신성이엔지에서 18억1백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모두 급여에 해당된다.

◆ 어록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이 2023년 3월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성장세에서 하나의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미국 태양광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던 IRA에 변수가 생길 것인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올해 태양광 시장의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는 RE100 활성화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국내에서는 기업형 태양광 발전 수요에 대한 요구가 중요한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4/02/02, 인더스트리뉴스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장을 타개해 나가는 것은 정부의 지원이나 우호적인 경제환경도 필요하지만 기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전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 확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 위축됐다 하더라도 태양광 산업에 함께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2024/02/02, 인더스트리뉴스 인터뷰에서 위축된 태양광 산업을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에너지 산업은 관련 IT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노하우를 보유한 중견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2023/09/13, 식스티헤르츠 지분투자를 발표하고)

“이번 협약은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2023/09/12,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KB국민은행 동반성장 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당사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반도체 클린룸 장비인 FFU(산업용 공기청정기, fan filter unit) 등을 생산하는 용인사업장 전체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실제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경기도 산단 RE100 달성에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지원할 것이다.” (2023/07/18, 경기도와 ‘산업단지 RE100 투자 협약’을 맺고)

“모든 산업에서 ‘품질’은 필수적, 아니 절대적인 요소이기에 1977년 설립 이래 혁신 활동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품질경영을 기반으로 혁신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3/04/28,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하고)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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