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커스터디 매도와 이월 네고에 막혀 138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9~138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도 달러화 반등을 쫓아 제한적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프랑스 총선은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과반을 확보한 정당 부재로 향후 의회 구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달러가 반등에 성공, 오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약세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1370원 후반에서 하단이 막히자 방향을 틀어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 롱플레이와 수입업체 추격매수,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역내 수급이 오늘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기말 이월 네고,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기대는 상단을 지지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반기말 성적이 저조했던 것과 반대로 1380원 위쪽에서는 래깅했던 수출업체 달러가 다시 투입될 가능성이 높고, 기술주 주도하에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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