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6만4500원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SK텔레콤은 5만1400원에 마감했다.
9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조3785억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519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4884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약 30만명 증가할 전망이며, 무선 ARPU는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2만8940원으로 예상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는 시장 안정화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회성 요인으로는 지난 1분기 임직원 성과급이 제외됐고, 기술 특허 관련 일회성 수익 약 150억원이 반영되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무선 서비스수익 성장률은 2023년 대비 둔화되나, 그룹사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하향 안정화로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지분 투자도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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