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라인야후 사태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가 낮아진 가운데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시너지가 나지 않는 비유동 자산에 대한 활용 등 좀 더 적극적 자산 유동화 정책과 더불어 주주환원율을 높인다면 투자자 관심을 환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만큼 투자자 관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실적은 전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라인야후 매각 등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지면서 실적과 비교해 주가는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라인야후 매각 이슈로 장기 해외확장 스토리가 깨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6371억 원, 영업이익 4144억 원을 각각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9.5%,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네이버 웹툰의 나스닥시장 상장으로 일회성 비용 500억 원을 제외하면 실적은 증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피드를 도입한 영향으로 광고는 1분기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커머스 매출 전환율 상승 효과와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은 1분기 흐름과 같다”고 분석했다.
커머스 부문도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익화로 단단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26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동종업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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