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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지브레인 대표 “국내 최초 침습형 BCI 제품화 도전” [메디컬 줌인]

이투데이 조회수  

국내에서 유일하게 침습형 BCI 연구 기업
2019년 창업 후 누적 80억 원 투자 유치 성공
침습형 BCI 의료기기 핀 어레이‧핀 스팀 개발

이상민 기자 imfactor@김병관 지브레인 대표는 최근 인천 송도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국내 최초 침습형 BCI 제품화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 침습형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지브레인이 BCI 제품화에 나선다. 현재 연구 중인 뇌전증 수술 전 진단기기와 파킨슨병 의료기기 허가에 도전한다. 지브레인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말이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BCI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병관 지브레인 대표는 최근 인천 송도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현재 개발 중인 침습형 BCI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제품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에는 뇌파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간의 뇌에 이식한 컴퓨터 칩을 통해 말이나 행동을 제어하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로 인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 뉴럴링크는 전신 마비 환자의 두뇌에 BCI 장치를 이식해 생각으로 마우스를 조작하고 온라인으로 체스를 두는 데 성공했다.

지브레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침습형 BCI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2019년 신경과학을 전공하던 양성구 대표가 설립했고, 2022년 셀트리온 출신 김 대표가 합류하며 현재의 공동대표 체제를 완성했다. 올해 시리즈B까지 누적 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우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침습형이 뇌파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BCI를 구현할 때 쉽다. 의료 시장에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침습형 BCI에 뛰어든 이유를 말했다.

사진제공=지브레인지브레인은 인간의 대뇌 피질에서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핀 어레이(좌)와 파킨슨병과 뇌전증을 치료하고 생각만으로 주변기기를 제어하는 핀 스팀을 개발 중이다.

지브레인은 인간의 대뇌 피질에서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핀 어레이(Phin Array)와 파킨슨병과 뇌전증을 치료하고 생각만으로 주변기기를 제어하는 핀 스팀(Phin Stim)을 개발하고 있다. 뇌전증, 파킨슨병, 이명 등을 적응증으로 연구하고 있고, 동시에 뇌파를 분석해 BCI 연구에도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핀 어레이는 뇌전증 수술 전 진단기법으로 약물이 듣지 않는 뇌전증 환자들의 발병 부위를 찾아낸다. 대뇌 피질에 얹은 후 뇌파 기기와 유선으로 연결해 발작할 때 발생하는 이상 뇌파를 분석해 뇌전증 부위를 찾는다. 발작을 기다리는 동안 말이나 행동을 시켜 BCI 연구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핀 스팀은 완전 삽입형이다. 뇌파를 읽을 수 있고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는 양방향 의료기기다. 뉴럴링크가 연구 중인 기기와 유사하며 파킨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동물에서 효과가 있는 걸 증명했다.

김 대표는 “파킨슨병은 궁극적인 치료법이 없고 전극 막대를 뇌 심부까지 꽂아 치료하는 뇌심부 자극술은 미국에서 허가 받은지 25년이 넘었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큰 시장이다. 하지만 뇌 심부에 꽂아야 하기 때문에 탁월한 효과에도 확장에는 제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다. 반면 그는 “핀 스팀은 뇌 조직을 침습하지 않고 뇌 조직에 얹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편의성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핀 스팀은 인간의 뇌파로 외부 사물을 조절해 사지마비 환자가 컴퓨터나 전화를 제어 할 수 있는 솔루션에 쓰일 수 있고, 뇌전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면 전기 자극을 줘 몸을 제어 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기자 imfactor@김병관 지브레인 대표가 본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브레인은 핀 어레이와 핀 스팀을 제품화하며 BCI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BCI 임상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침습적으로 뇌파를 획득하기 위해선 뇌전증 환자를 통해 얻는 것 뿐이다. 핀 어레이는 식약처에 임상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핀 스팀은 내년 말 임상이 목표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핀 어레이와 핀 스팀을 제품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내 뇌전증 수술 전 검사 기기가 모두 외국산으로, 우리 제품이 허가를 받으면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라면서 “이후에는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뇌파로 외부 기기를 컨트롤하는 분야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뇌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이식해 이식 으료기기 치료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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