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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이 종목⑨] 첫 金 쏜다…전웅태 앞세워 이변 노리는 근대5종

머니s 조회수  

[편집자주]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하계 올림픽이 33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선이 향하고 있는 대회입니다. 역사가 깊기에 이제 모든 종목들이 익숙할 법하지만, 아직 낯설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이에 뉴스1은 각 종목의 역사나 규칙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길라잡이를 마련했습니다. 무엇이든 알고 봐야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근대5종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부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 여자부의 김선우(28·경기도청), 성승민(21·한국체대) 등 4명은 파리 대회에서 이변을 꿈꾼다. 구기 종목의 부진 속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5개 안팎의 금메달에 그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근대5종은 ‘큰 사고’를 치겠다고 자신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 의해 만들어진 근대5종은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종목이다. 한 선수가 하루 동안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등 5종목을 치러 승부를 내는 경기다. 인간의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순발력 등 모든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겨루는 스포츠다.

역사도 오래돼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근대5종은 우리에게 여전히 생소하지만, 한국은 2021년 펼쳐진 도쿄 대회에서 전웅태가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전웅태는 도쿄에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수확하며 새 역사를 썼다. 선배였던 정진화가 4위로 들어왔고 둘은 결승선 통과 후 뜨거운 포옹을 해 박수를 받았다.

3년의 세월이 흘렀고 한국 근대5종은 더 젊고 탄탄해졌다. 한국은 대회에 출전하는 4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권에 있을 정도로 기량이 상향평준화 됐다. 도쿄에서 획득했던 동메달 색을 ‘금’으로 바꾸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메달 행진을 펼쳤던 한국은 최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며 파리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남녀부 간판인 전웅태, 김선우가 건재한 가운데 후배들이 부쩍 성장했다.

여자부의 2003년생 기대주 성승민의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2022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한 성승민은 월드컵 2~3차 대회서 연달아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은 2017년 남자부 정진화 이후 역대 두 번째.

남자부의 서창완도 이번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한 뒤 세계선수권에서 전웅태와 남자 계주, 성승민과 혼성 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없이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10년 가깝게 한국 근대5종을 이끄는 ‘간판’ 전웅태도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던 그는 프랑스의 상징적인 장소인 베르사유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3년 전 못다 이룬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전웅태는 최근 열렸던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파리에서도 ‘될 놈은 된다’는 걸 입증하겠다”며 “만약 좋은 성적을 내며 한국 응원단을 향해 큰절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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