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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용 타이어까지 만드는 미쉐린, ‘복합소재’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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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개발 중인 달 탐사용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 /사진=미쉐린

미쉐린이 모터스포츠용 제품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기술의 고도화를 추구한다. 우주 탐사에 사용되는 타이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18일(현지시각)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밝힌 이후 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미쉐린은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함께 참여해 유·무인 겸용 월면차(LTV·Lunar Terrain Vehicle)를 위한 에어리스(airless, 공기주입이 필요없는 방식)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 탐사용 에어리스 타이어는 달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미쉐린은 타이어 설계 시 달 표면의 전자파를 견딜 수 있는 새로운 복합 소재를 사용했다. 이 타이어는 지구 중력 6분의 1에 불과한 달의 특수한 대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멈출 수 있는 제동 성능을 보여주고 공기 주입 없이 차를 지지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바위, 분화구와 같은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이처럼 첨단 소재를 바탕으로 한 타이어 기술은 모터스포츠에서 기인한다. 특히 미쉐린은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는 하이퍼카에 타이어를 독점으로 공급하면서 참가 레이싱팀에게 신뢰할 수 있는 타이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 차려진 미쉐린 부스 /사진=미쉐린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하는 하이퍼카들은 서킷에서 엄청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타이어에 상당한 데미지를 가하는 부분이다. 미쉐린의 소재 전문가들은 접지력은 극대화하면서 에너지 소모는 줄이고, 제동 성능의 효율성은 높이면서 타이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복합소재 개발에 힘써왔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선보인 미쉐린의 또 다른 기술은 ‘타이어 커넥티비티'(Tyre Connectivity) 솔루션이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제조사들과 협력해 구현된 커넥티드 솔루션은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 등 레이싱 현장에서 필수적인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레이싱 전략 운용을 도왔다.

생산 공정 면에서는 모터사이클 경주 대회 ‘모토GP'(MotoGPTM) 월드 챔피언십에 공급되는 레이싱 타이어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미쉐린 관계자는 “미쉐린은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라두 R&D 센터를 비롯 전세계 미쉐린 연구개발센터에서 6000여명의 타이어 전문가들이 미래 타이어 혁신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며 “2030년 미쉐린 인 모션 전략 아래 2050년까지 모든 제품을 지속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해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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