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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음은 ‘켈리백’… 신조어 따라가는 ‘소맥’ 트렌드

머니s 조회수  

2030세대를 중심으로 켈리 맥주와 진로 소주를 섞어마시는 '켈리백'이 유행하자 하이트진로가 특허청에 관련 단어 상표를 출원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이 애주가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테슬라(테라+참이슬)’에 이어 ‘켈리백(켈리+진로이즈백)’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특허청에 ▲켈리백 ▲쏘맥켈리백 ▲명품쏘맥켈리백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켈리백 소맥이 유행하자 이를 상표 출원한 것이다. 켈리백은 하이트진로에서 판매하는 맥주 ‘켈리’와 소주 ‘진로이즈백’을 섞은 소맥의 애칭이다. 하이엔드 명품 가방 에르메스의 인기 모델 제품명이기도 하다. 이름은 같지만 뜻은 다른 조합이 재미있다.

비슷한 사례로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합친 말로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와 같은 이름이다. 같은 이름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있으면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쉬워 확산 효과가 더 커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켈리백’ 신조어 등장과 함께 매출이 늘어나면서 상표 선점 차원에서 특허청에 출원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다양한 이름과 방법으로 소주와 맥주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켈리백이 유행이라고 해서 마셔봤는데 완전 맛있더라” “순해서 술술 잘 넘어간다” “가방 이름인 줄 알았는데 소맥 이름이라니 너무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켈리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저온 숙성 맥주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3억6000만병을 돌파하는 등 사랑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켈리와 테라 듀얼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켈리와 테라의 쌍끌이 선전으로 지난해 하이트진로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성장했으며 자체 자료 기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다 맥주 출고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는 12년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를 깜짝 탈환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9개 구단과 계약해 야구장 내 켈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고 올여름 다양한 맥주 축제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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