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는 11일(현지시간)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면서 미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8% 하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10%, 나스닥은 0.28%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오른 것은 반도체주와 전기차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노동지표는 고용시장이 다소 냉각된 모습을 보이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6월에 예상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추가했지만, 실업률은 4%에서 4.1%로 상승했다.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75%까지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인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이 9일 상원에서, 10일 하원에서 각각 반기 보고를 하는 것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주요 지표와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자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56% 상승, 9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 등 전기차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88% 상승하고, 인텔도 6.15%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3% 급등, 마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