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이 ‘카테고리 1’로 약화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하자 멕시코만에 집중된 원유 시설의 피해가 없을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8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11% 하락한 배럴당 85.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베릴은 텍사스 주 마타고르다 인근에 최대 시속 8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1 허리케인으로 상륙했다.
마타고르다는 미국 최고의 원유 수출 시설인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이후 베릴은 최대 시속 6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됐으며,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NHC는 전망했다.
허리케인이 원유 시설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소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국제유가는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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