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11시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1차관,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공군15특수임부비행단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와 짙은 회색 자켓, 검정 치마를 입고 손에는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비행기 탑승 계단에 오른 윤 대통령 손을 들어 인사를, 김 여사는 목례를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8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해 태평양 국립묘지 방문,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군사 전략의 요충지인 호놀룰루 방문을 통해 이번 순방의 핵심 키워드인 안보 행보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워싱턴에서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와 릴레이 양자회담을 한다. 오후에는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인도 태평양 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별도 회동을 한다. 이어 32개 나토 동맹국 등이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IP4 회동에서는 북러 밀착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같은날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글로벌 안보 질서를 주제로 나토와 한국, IP4 간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연설한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의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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