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하 주차장에서 관리직원에게 분말 소화기를 분사해 현장 체포된 30대 여성이 전날에도 지나가던 고등학생과 차량에 소화기를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폭행, 자동차등불법사용 등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길을 지나던 고등학교 남학생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인근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에 소화기를 뿌린 후 해당 차를 탈취해 운전, 차 열쇠를 들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음날인 8일 오전 3시20분쯤 A 씨는 길음동의 또 다른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 1층에서 옥내소화전 밸브를 임의로 개방, 소화 경보를 듣고 달려온 직원에게 분말 소화기를 분사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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