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정부, 김여정 尹 탄핵 청원 거론에 “내정 간섭…매우 유감”

아주경제 조회수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살포 오물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살포 오물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청원을 거론한 데 대해 정부가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를 비난하는 등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을 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도발로 스스로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축하며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기본적 인권을 억압하는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우리 측이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재개한 포사격 훈련을 두고 “자살적인 객기”라고 비난하며 윤 대통령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전쟁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악의 집권 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을 위한 도구)에 올려놓았다”고 비난했다.

이번 담화는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 4면에도 실렸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남측의 정치 상황을 전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인민의 지지를 받는 김정은 중심의 북한과 탄핵 목소리가 커지는 윤석열 정권을 대비시켜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또한 “인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내용을 공개해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고, 향후 벌어지는 남측 집권 세력의 국내 정세 전환을 위한 ‘비상탈출’용임을 선전하며 대내 결속을 도모하는 취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2일 군사분계선(MDL) 이남 5㎞ 이내 사격장에서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 이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된 이후 6년 만이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경제] 공감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오래된 노포까지 아우르는 부산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트와이스 쯔위→빌리 츠키, ’팝업상륙작전’ 팝업 요정 출격

    연예 

  • 2
    "역시 국민 MC다"…유재석, 고강도 세무조사도 '깨끗'

    뉴스 

  • 3
    체코, 9년만의 韓정상 공식방문에 프라하성 열고 극진 환대

    뉴스 

  • 4
    청첩장 등 보내 '100억원' 사기…베트남 거점 '스미싱' 조직 검거

    뉴스 

  • 5
    ‘정숙한 세일즈’, 10월 12일 첫방송…김소연X연우진 수상한 관계성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지금 뜨는 뉴스

  • 1
    최민호, 드라마에 연극까지…연기 스펙트럼 '광폭' 확장 행보 ing

    연예 

  • 2
    <엄효식의 밀컴> 북한의 변칙도발 3종세트, 대비책을 고심하자

    뉴스 

  • 3
    "충격! 올드 트래포드 철거한다"…역사 보존 계획 무산→구단주가 철거 결정→왜?→유지 비용 많아서...

    스포츠 

  • 4
    '페예노르트 데뷔전에서 대패' 황인범 "홈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데뷔전 늦어 답답"

    스포츠 

  • 5
    [르포] “새벽 5시부터 줄 섰어요”… ‘반쪽 AI폰’ 논란에도 아이폰16 구매 위해 ‘오픈런’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오래된 노포까지 아우르는 부산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트와이스 쯔위→빌리 츠키, ’팝업상륙작전’ 팝업 요정 출격

    연예 

  • 2
    "역시 국민 MC다"…유재석, 고강도 세무조사도 '깨끗'

    뉴스 

  • 3
    체코, 9년만의 韓정상 공식방문에 프라하성 열고 극진 환대

    뉴스 

  • 4
    청첩장 등 보내 '100억원' 사기…베트남 거점 '스미싱' 조직 검거

    뉴스 

  • 5
    ‘정숙한 세일즈’, 10월 12일 첫방송…김소연X연우진 수상한 관계성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최민호, 드라마에 연극까지…연기 스펙트럼 '광폭' 확장 행보 ing

    연예 

  • 2
    <엄효식의 밀컴> 북한의 변칙도발 3종세트, 대비책을 고심하자

    뉴스 

  • 3
    "충격! 올드 트래포드 철거한다"…역사 보존 계획 무산→구단주가 철거 결정→왜?→유지 비용 많아서...

    스포츠 

  • 4
    '페예노르트 데뷔전에서 대패' 황인범 "홈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데뷔전 늦어 답답"

    스포츠 

  • 5
    [르포] “새벽 5시부터 줄 섰어요”… ‘반쪽 AI폰’ 논란에도 아이폰16 구매 위해 ‘오픈런’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