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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싹 다 바꿔” 이승엽의 ‘독한 야구’…두산, 막판 뒤집기 정조준

이투데이 조회수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최종 선택은 시라카와 케이쇼(23)였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웨이버 공시된 시라카와를 지명하고, 계약까지 완료하면 10일에 ‘공식 영입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두산 베어스는 시즌 중반 대체 외인을 포함해 외국인 선발 2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택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두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2024시즌을 시작한 두산은 두 투수가 한 차례 이상 부상을 당해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었다.

브랜든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지난달 28일 ‘재활선수 명단’에 올렸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치면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SSG 랜더스는 올해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KIA는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한 바 있다.

앞서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에릭 요키시(전 키움 히어로즈)와 시라카와 사이를 저울질했으나 결국 ‘등판 시점’이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시라카와는 SSG와 계약할 때 취업비자를 받았고, 6주 동안 KBO리그에 적응하며 실전을 치렀다. 다만 요키시는 취업비자를 받을 때까지, KBO리그 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

시라카와를 택하면, 요키시를 택할 때보다 ‘6주 계약 기준’ 최소한 한 번 이상 더 선발 투수로 내세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SSG를 제외한 KBO리그 구단은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3일 순위의 역순으로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다. 당시 두산은 4위였다.

두산보다 먼저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는 구단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지 않은 터라, 시라카와의 두산행에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KBO리그 6번째 등판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라울 알칸타라의 자리를 채울 ‘정식’ 외인 투수 발라조빅은 8일 입국한다.

두산은 4일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발라조빅과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발라조빅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18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고, 1승 평균자책점 4.44(24과 3분의 1이닝 13실점 12자책)를 올렸다.

올해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트 소속으로 24경기(1경기 선발 등판)에 등판해 35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찍었다.

두산 구단은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6㎞, 평균 시속 150㎞까지 나온다”며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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