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자산운용사 블루베이자산운용이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국채 숏투자를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블루베이는 올해 1월부터 유지한 영국 국채(gilt) 숏 포지션을 지난주 마감했다.
마크 다우딩 블루베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단기적으로 허니문 기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데 이는 영국 국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8월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영란은행이 새 정부의 양적 긴축 프로그램과 관련해 채권 매각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 “영란은행은 현재 1000억 파운드 규모의 채권을 줄이고 있으며 오는 9월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끈적해지고 영국의 재정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숏 포지션으로 돌아갈 새로운 진입점을 찾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허니문 기간이 끝나는 3분기 후반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노동당이 전체 650개 선거구에서 412석을 차지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이 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5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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