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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양종희號’ 밸류업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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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사옥/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사옥/사진=KB금융그룹 제공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권 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소위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선제적인 밸류업 예고 공시의 포문을 연 데 이어, 실질적인 해외 IR(기업설명회) 활동을 통한 K밸류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 회장의 밸류업 행보가 KB금융 전반의 주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KB금융이 연이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저평가된 금융주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축사를 진행 중이다./사진=최태호 기자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축사를 진행 중이다./사진=최태호 기자

‘밸류 업!’ 세일즈 나선 금융지주 회장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권 전반의 밸류업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달 발표되는 KB금융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금 상향 등 밸류업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물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1분기 실적 쇼크를 딛고 리딩금융 왕좌 탈환이 유력한 상황인 만큼 ‘양종희號(호)’ 밸류업 행보의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주주환원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행보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역시 글로벌 세일즈다.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며 적극적인 투자 구애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행보는 과거에도 지속됐지만 당국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과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양 회장은 현직 4대 금융지주 회장단 가운데 가장 늦게 취임(2023년 11월)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이후 처음 진행된 당국‧업권 공동 해외IR(미국 뉴욕·지난 5월)에 참석하며 적극적인 세일즈 행보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그룹 창업자 겸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B금융
(왼쪽부터)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그룹 창업자 겸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B금융

선제적 행보에 금융업계도 ‘주목’

특히 KB금융은 국내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예고 공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4분기로 예정된 예고 공시에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KB금융의 현황,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같은 예고 공시 결정에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양 회장의 적극적인 관심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지난 4월에는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제도 도입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이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 차원에서의 자사주 관리뿐 아니라 양종희 회장 본인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양 회장은 취임 후 120일만인 지난 3월 KB금융 주식 5000주를 매입하며 보유 주식을 5914주(우리사주 포함)로 늘렸다. 이는 취임 후 30일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보다는 다소 늦지만, 약 167일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보다 이른 시점이다.

이같은 양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 의지는 실질적인 성과물로도 연결됐다. 4대 금융지주 중 연초 대비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주주배당 관련 주요 지표도 타사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 KB금융 주가는 지난 3일 장중 8민8900원까지 상승,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 대비 5일 종가 기준 KB금융의 주가 상승률은 65%로 하나(55%), 신한(36%), 우리(15%)금융을 모두 앞섰다.

2분기 예상 배당금 또한 KB금융의 경우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큰 79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4대 지주사의 ESG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37.7%로 30% 초‧중반대를 기록한 타 지주사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 =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 = KB금융그룹

실적 바람 타고 ‘양종희號’ 순항할까

업계에서는 양 회장의 ‘밸류업 광폭행보’의 배경에는 견고한 실적 흐름이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조사기관과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KB금융의 연간 실적이 지난해 4조6000억원 보다 개선된 4조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홍콩ELS) 원금 손실 사태로 인한 자율배상 이슈로 사실상의 ‘실적 쇼크’ 상황에 놓였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예측이다.

만약 홍콩ELS 관련 비용을 배제할 경우 금융권 최초의 ‘5조 클럽’ 가입도 가능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 회장의 경우, 회장 취임 초부터 KB금융 최초의 ‘비은행장 출신 회장’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붙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전략 전반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세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이같은 우려를 역대급 실적으로서 불식시켰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이미 2분기 리딩금융 탈환이 유력한 상황에서, KB금융의 주주가치 제고 등 환원 노력이 돋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은 흐름이 양 회장 체제에서 더욱 가속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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