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꾸준하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를 앞세워 판매량을 지속 늘렸다. 토레스 EVX 가세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 만큼 향후 존재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8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총 11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1%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년 대비 15.5% 감소한 185대를 기록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월평균 180대 이상 꾸준하게 판매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독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147만16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토레스를 앞세워 현지 운전자들의 남심을 저격한 데 따른 성과이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효자 차량이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판매 라인업에 새롭게 가세한 토레스 EVX를 앞세워 하반기 현지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수립을 병행하고 있다. 독일 외 다른 유럽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꾸준하게 판매량을 높여가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해 유럽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작년 상반기 KG모빌리티 글로벌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총 22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1% 상승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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