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는 ‘왓츠앱’에 도입될 예정이다. 자체 개발 AI로 더욱 똑똑해진 갤럭시 통번역 기능이 서드파티(제3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되면서 갤럭시 이용자들로 하여금 전 세계 사람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게 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IT분야 유명 팁스터인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왓츠앱(WhatsApp)에 갤럭시 AI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왓츠앱은 메타가 2014년 190억 달러(약 25조2320억 원)에 인수, 현재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메신저 앱이다.
삼성전자의 통번역 기능은 이제 서드파티 메신저 앱에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위챗 뿐만 아니라 △구글 미트(Google Meet)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다양한 타사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내용은 10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6 및 Z 폴드6 △갤럭시 워치7·울트라 △갤럭시 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 라이브 번역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갤럭시 AI는 한국어·중국어·영어·베트남어·아랍어 등 16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한다. 이 AI 번역 기능은 전화 통화 및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할 수 있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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