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딜사이트경제TV 김인규 기자] 포항시의회가 집행부 공무원 파견에 대해 이론을 제기하면서 포항시 과장급 전보인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파견 공무원 대상자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의회가 돌연 특정 공무원 파견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포항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자체 승진과 파견복귀 희망, 명예퇴직 등으로 전문위원 3명(5급)의 결원이 발생했다.
전문위원 결원 위원회는 경제산업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로 행정직 2명과 시설직 1명이다.
포항시의회는 7월1일자로 예정됐던 포항시의 조직개편 인사에 맞춰 위원회별로 복수로 총 6명의 명단을 포항시에 통보했고, 포항시는 행정 2명과 기술직 1명 등 3명의 파견 공무원 명단을 확정하고 포항시의회에 이첩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5일 과장급 전보인사 대상을 확정하고, 8일자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항시의회가 돌연 구청소속 A공무원을 경제산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해 ‘도 넘은’ 인사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공무원은 당초 포항시의회가 포항시에 요청한 파견공무원 대상 명단에 없던 직원으로 후반기 의장단이 외압에 의해 집행부와의 파견공무원 합의를 무시하고 논리에도 맞지 않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A공무원은 포항시 간부회의 과정을 녹취해 특정된 곳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로 이번 파견인사 ‘외압설’과도 무관치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일만 의장이 포항시가 A공무원을 파견하지 않는다면 2개 위원회 공무원 파견도 받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파견 인사’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은 “포항시에 파견 공무원 요청당시 본인 결재로 합의한 사항을 의장으로 당선된 뒷 무슨 이유로 파견요청 복수 명단에도 없던 직원을 갑자기 보내 달라 하는지 여러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일 상임위 구성 불발로 시민들로부터 역대 최악의 의희라는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문제까지 불거져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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