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선제적인 대응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미래의 거대트렌드가 가져올 금융의 변화’ 세미나에서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기후변화가 가져올 뉴 노멀(New Normal)에 따른 전세계적 경제적 손실은 2070년까지 178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96조 달러로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규모와 영향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경제적 손실을 효익으로 전환하기 위한 아시아 지역의 터닝 포인트는 2020년대에 이뤄져야 하며. 이미 몇 년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에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국 대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탄소집약적 산업의 저탄소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이를 돕는 전환금융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회사들의 공동행위가 필요한 경우, 일각의 반ESG 기류가 있으므로 법규 리스크의 제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험산업은 고유의 사업모형인 위험관리 전문성과 장기투자를 통해 기후 취약성 완화와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