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8일 출국한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이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열고 양자 현안과 국제정세를 논의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는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회동을 갖고 본행사인 32개 나토 동맹국, IP4, 유럽연합(EU)이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1일 오후에는 나토가 유럽·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 포럼’ 기조연설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통령실은 주최 측이 윤 대통령을 단독 연사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번 순방의 핵심 의의에 대해 “글로벌 공조를 통한 우리 안보의 강화”라며 “연대를 바탕으로 안보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기술 선진국들과 경제 안보 협력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국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또는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릴 가능성은 불분명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하반기 다자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국, 일본, 미국 정상이 개별적으로 만날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세 가지 모두를 성사해야 된다고 집착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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