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5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8만7100원이다.
8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분기 후반 진행된 메모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큰 폭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왔던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에 시장에선 하반기 삼성전자가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S)는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시현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덕분이다.
디스플레이(SDC)는 영업이익 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며, 키움증권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키움증권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83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이다.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수치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실적 호조 속에서 ‘128기가바이트(GB) 서버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과 9세대 쿼드레벨셀(QLC) 기반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 확대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승인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주가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램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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