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는 ‘24년 상반기 말관계자 시상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경마공원 야외 관람대에서 개최한 행사는 다승달성 축하 행사와 조교사 은퇴식을 함께 진행했다.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박종곤 서울조교사협회장, 신형철 기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경마고객이 시상대에 함께 올라 직접 축하를 전했다.
먼저 다승 달성 축하로 우태율 마주와 디알엠시티 법인마주가 100승에 도달하며 다승마주 반열에 올랐다.
이혁 기수가 지난 6월 1일 경주마 ‘용암세상’으로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이 기수는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이었던 이희영 조교사 아들이다.
이혁 기수는 “걱정하면 걱정만 커지는 법이니까, 어려움이 있어도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고 주변 분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1000승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영 조교사는 아들의 수상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서울경마공원을 떠났다. 기수생활을 포함하면 무려 48년간 활동했다. 조교사로 통산 4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717승의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박희철 조교사도 이날 은퇴했다. 데뷔 3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마 ‘프렌치댄서’와 같은 명마를 배출한 인물이다. 2번의 대상경주 우승도 했다.
박 조교사는 “말해 뭐합니까. 저는 이곳에서 잘 즐기다 갑니다. 경마팬도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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