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월 네고, 역외 롱스탑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돼 137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2~138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 글로벌 약달러 추종 등 영향에 1380원 하회, 1370원 중반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주말간 고용지표가 연내 2회 인하 기대를 지지하면서 강달러 부담이 소멸. 여기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확대에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커스터디 매도, 역외 롱스탑이 몰리며 오늘 장중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역내 수급에서는 반기말 네고를 유보했던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따라붙으며 환율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안화 약세 경계, 수입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확대로 인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주말간 위안화가 약달러를 제한적으로 추종하면서 위안·달러 상방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원화,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 등 위안화에 묶여서 움직이는 아시아 통화 입장에서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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