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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금 조달력’ 개선…고금리 예금 효과

데일리안 조회수  

5대銀 평균 NSFR 113%

전년 동기比 3.5%P 상승

기업 자금 수요 늘었지만

올 상반기 예금만 42조↑

예금 이미지. ⓒ픽사베이

국내 은행들의 자금 조달력이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조만간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면서 고금리 정기예금에 자금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평균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13.35%로 전년 동기 대비 3.45%포인트(p) 상승했다.

NSFR은 유동성 규제 중 하나로 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적정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안정자금가용금액(ASF)을 안정자금조달필요금액(RSF)으로 나눠 계산하며 기준은 100%다. 해당 비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은행들의 자금 조달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지난 1분기 말 기준 119.19%로 전년 동기 대비 5.21%p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다. 이어 ▲신한은행(115.14%·4.91%p) ▲우리은행(112.60%·3.43%p) ▲농협은행(110.72%·2.68%p) ▲하나은행(109.09%·1.03%p)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112.31%로 4.92%p나 상승했다.

지방은행들의 자금 조달 능력도 일제히 개선됐다.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 등 4개 지방은행의 평균 NSFR은 같은 기간 108.96%로 3.72%p 올랐다. 경남은행이 108.65%로 4.29%p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은행(108.48%·3.78%p) ▲전북은행(107.93%·3.87%p) ▲광주은행(110.79%·2.97%p)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은행들의 자금 조달력이 개선된 배경엔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고금리 정기예금이 자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발 이후 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들이 은행 문을 두드리면서 기업대출이 늘었지만, 올해 고금리 정기예금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45~3.55% 수준이다. 지난해 연 5%대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연말께부터 기준금리가 본격 인하될 경우 현재 금리 수준도 찾기 어려워질 것이란 인식이 형성되면서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91조152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조8567억원(4.9%) 증가했다.

실제 5대 은행의 RSF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1296조7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ASF는 1472조9616억원으로 6.85% 늘어나며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시기의 문제일 뿐 한은이 하반기 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이를 통한 자금 조달에도 한계가 뒤따를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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