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쏟아지는 부실채권에 주목받는 채권추심사…올해 호실적 기록할까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채권추심사 매출 및 가계대출 연체율 추이./그래프 = 김다민 기자

채권추심사 매출 및 가계대출 연체율 추이./그래프 = 김다민 기자

채권추심사 매출 및 가계대출 연체율 추이./그래프 = 김다민 기자

쏟아지는 부실채권에 주목받는 채권추심사…올해 호실적 기록할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채권추심업계가 주목받고 있으나 단기간에 호실적을 그리기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가계 전반의 채무상환능력 개선 흐름과 채무상환부담 감소세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수익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채권추심업은 채권자에게 위임을 받아 빚을 갚기로 한 날까지 채무를 변제하지 않은 채무자에 대한 변제 촉구 또는 변제금 수령을 통해 채권자를 대신해 추심을 행사하는 업이다.

최근 업계는 가계대출 규모와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다시금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체율 상승은 채권추심 물량이 늘어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대출유형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신용대출과 판매신용이 감소했다. 증가율 자체는 예년에 비해 낮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증가속도가 더 빨라진 모습이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채무 상환능력이 낮아진 자영업자 대상 대출은 1년만에 2.1%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올 1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년 동기(0.83%)대비 0.15%p가량 상승했다. 특히 비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보증대출 등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1.55%에서 1.86%로 0.31%p 높아졌다.

쏠리는 관심과는 달리 업계는 다소 상반된 입장이다. 단순 연체율 상승이 바로 추심으로 연결되지 않고, 회수가 되지 않으면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다.

실제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했던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채권추심업 영업수익을 보면 연체율과 크게 연관이 없음을 볼 수 있다.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2021년에는 채권추심업과 신용조사업의 영업수익이 8212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연체율이 오르기 시작한 2022년에는 8054억원으로 되려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8140억원을 달성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2021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물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게 추심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며 “매출은 추심을 진행하고 회수가 이뤄져야 생기는데, 경제 활성화가 선행돼야 채무자의 빚 상환 여력이 생기게 돼 회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와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 그래프./자료 제공 = 한국은행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와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 그래프./자료 제공 = 한국은행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와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 그래프./자료 제공 = 한국은행

쏟아지는 부실채권에 주목받는 채권추심사…올해 호실적 기록할까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개선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와 수익 개선을 이뤄낼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소득 측면에서 본 가계 전반의 채무상환부담은 감소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1분기 말 추정치 149.2%로 전년 동기(151.4%)에 비해 2.2%p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이란 가계의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부담금 등을 제외한 소득이다.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상환 능력은 결국 가처분 소득이므로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부채 상환능력 대비 부채가 얼마나 많은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이 높다고 판단한다.

구성 내역을 보면, 가계부채가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가계부채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소득 측면의 채무상환능력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아울러 자산 측면에서의 채무상환부담 또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올 1분기 말 44.5%(추정치)로 전년 동기(45.3%) 대비 0.8%p 하락했다. 이는 금융자산이 주식 평가액 증가 등으로 금융부채에 비해 더 빠르게 확대된 데 기인한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채권추심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신용정보사다.

당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당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5억605만원으로 전년 동기(369억533만원)대비 12.4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추심 수익은 369억5963만원으로 전년 동기(329억2742만원) 대비 12.25% 늘어났다. 신용조사와 민원대행 업무 모두 각각 13.57%, 44.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경제가 좋아져 채무자분들이 갚으실 여력이 생기게 되면 회수가 활성화 돼 매출이 늘어난다”며 “만약 경제가 좋아지면 상환여력도 좋아져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헌재 연구관 이름 중국식” 음모론이 가져오는 ‘혐중’ 정서, 실상은…
  • 논란 많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빨라지는 대선 시계” 유독 한국에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
  • “분기 적자에 성과급 줄어” 직원들 비명 나오고 있는 업종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경제] 공감 뉴스

  • “하락 거래 비중 44.9%” 2월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은…
  • “도덕성 최우선으로 앞세운 공공 기관”…사업 실체 살펴봤더니 ‘충격’
  • 37년 실력 갈고닦더니 “국민연금이 해냈다”…뜻밖의 소식에 연금 수급자들 ‘들썩’
  • 안 그래도 힘든데 “기름을 부었다”…’빨간불’ 들어온 서민 경제, 이대로 가다간
  • “같은 SK인데…성과급 660% vs 0%, 이유는?“
  • 15년 전 시작한 작은 기업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비결 봤더니 ‘역시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교체 출전 25분 만에 2골 1어시스트 폭발' 양현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주간 베스트11 선정

    스포츠 

  • 2
    몬스타엑스 민혁의 두 가지 색 part 1

    연예 

  • 3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4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선케어 제품은? #엘르뷰티어워즈2025

    연예 

  • 5
    오직 아파트를 위해 뭉친 세여자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헌재 연구관 이름 중국식” 음모론이 가져오는 ‘혐중’ 정서, 실상은…
  • 논란 많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빨라지는 대선 시계” 유독 한국에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
  • “분기 적자에 성과급 줄어” 직원들 비명 나오고 있는 업종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지금 뜨는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알레그로(ALGM.O) 인수하나

    뉴스 

  • 2
    애플(AAPL.O), AI 기술 경쟁력 위기...암울한 인텔리전스 전망

    뉴스 

  • 3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 주가 급등...'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뉴스 

  • 4
    쉘(SHELLON), 유럽 및 미국 화학 자산 매각 검토 중

    뉴스 

  • 5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합류하면 적응 문제는 없다'…손케듀오 재결합-분데스리가 활약 언급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하락 거래 비중 44.9%” 2월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은…
  • “도덕성 최우선으로 앞세운 공공 기관”…사업 실체 살펴봤더니 ‘충격’
  • 37년 실력 갈고닦더니 “국민연금이 해냈다”…뜻밖의 소식에 연금 수급자들 ‘들썩’
  • 안 그래도 힘든데 “기름을 부었다”…’빨간불’ 들어온 서민 경제, 이대로 가다간
  • “같은 SK인데…성과급 660% vs 0%, 이유는?“
  • 15년 전 시작한 작은 기업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비결 봤더니 ‘역시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추천 뉴스

  • 1
    '교체 출전 25분 만에 2골 1어시스트 폭발' 양현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주간 베스트11 선정

    스포츠 

  • 2
    몬스타엑스 민혁의 두 가지 색 part 1

    연예 

  • 3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4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선케어 제품은? #엘르뷰티어워즈2025

    연예 

  • 5
    오직 아파트를 위해 뭉친 세여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알레그로(ALGM.O) 인수하나

    뉴스 

  • 2
    애플(AAPL.O), AI 기술 경쟁력 위기...암울한 인텔리전스 전망

    뉴스 

  • 3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 주가 급등...'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뉴스 

  • 4
    쉘(SHELLON), 유럽 및 미국 화학 자산 매각 검토 중

    뉴스 

  • 5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합류하면 적응 문제는 없다'…손케듀오 재결합-분데스리가 활약 언급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