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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야” [한종훈의 골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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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른 이가영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오빠 덕분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연장 혈투 끝에 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른 이가영의 우승 원동력은 가족의 힘이었다.

이가영은 7일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가장 가까이 붙인 이가영은 버디를 잡아냈다. 파를 기록한 윤이나와 최예림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9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뛴 이가영에겐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여러 차례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면서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새가슴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우승을 했다. 98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통산 2승도 첫 우승 후 1년 9개월 만에 나왔다.

이 대회 전까지 148개 대회에 출전했던 이가영은 톱10에 32번 진입했다. 준우승도 6번 했다. 정상급의 활약을 펼쳐왔으나 1승에 그친 것은 지독히도 운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 확정 후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LPGA

하지만 이가영은 이날 연장전의 중압감을 떨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자신에게 따라다녔던 새가슴이라는 오명도 씻어냈다.

이가영 역시 우승을 확정한 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가영은 “첫 우승 이후 골프가 생각대로 잘 안됐다. 힘든 순간들이 생각났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가영은 “쫄지말자 이번에도 안 되면 더 잘할 수 없다고 생각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아랍에미리트로 파병을 다녀 온 두 살 터울 친오빠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가영은 “오빠가 오늘은 8번 홀쯤에 왔더라. 보고는 힘이 났다”면서 “오빠와 어릴 때는 많이 싸웠는데 크면서 사이가 좋아졌다. 돈독하게 지내는데 힘들 때마다 오빠의 조언에 힘이 나고 자신감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가영은 “어제도 선두권에 있을 때 ‘미녀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다’ 이런 식으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안 될 수도 있지, 어떻게 다 잘 되냐’ 등의 말을 많이 해준다. 항상 최고라고 힘을 주기도 한다”며 오빠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 후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이가영은 지난달 떨어지는 물건을 잡으려다가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4주 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스윙이 가능해서 대회 출전을 강행해왔다. 부상을 이겨내고 그토록 기다렸던 값진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이가영은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 4주 동안 깁스하고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뼈가 그대로 붙은 게 아니라 벌어진 모양으로 붙었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가영은 첫 우승 후 51번째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이가영은 “사실 올해 1승을 더 추가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하반기에 아직 대회 많이 남아 있으니 2승을 더 해내고 싶다”고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가영은 “이왕이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술을 잘하진 않지만 맥주를 마시는 세리머니가 특별하기도 해서 욕심이 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가영의 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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