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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가 너무 싸”…한화 소액주주의 이유있는 성토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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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가 너무 싸'…한화 소액주주의 이유있는 성토 [시그널]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이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에서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

한화에너지가 ㈜한화 공개매수를 통한 오너 3세의 그룹 지배력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공개매수 제시가가 낮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진행된 다른 종목 대비 시가 프리미엄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게 책정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주당 3만 원에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 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총 투입자금은 1800억 원이다.

주당 3만 원은 직전 3개월(4월5일~7월4일)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2만7126원)에 10.60%의 할증을 붙여 산출했다. ‘10.60%’는 올해 공개매수 중 가장 할증률이 낮은 수준이다.

직전 3개월 할증률은 한솔로지스틱스(24.59%), 락앤락(25.6%), 커넥트웨이브(22.6%), 제이시스메디칼(23.57%), 신성통상(20.04%) 등 모두 20%대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난 4월 현대홈쇼핑 공개매수를 할 때는 할증률이 38.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할증률은 상법상 규정된 게 없어 과거 매수 매물대를 검토해 응할 수준인지 보고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PBR과 주당순자산(BPS)도 각각 0.28배와 1만5000원 수준으로 역대 공개매수 중 가장 낮다. 올 들어 진행된 주요 종목 공개매수에서 PBR은 쌍용C&E(2.21배), 커넥트웨이브(1.4배), 락앤락(0.76배), 신성통상(0.75배) 등으로 기록됐다.

이 때문인지 공개매수에 대한 주주들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공개매수 첫날인 5일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4.31% 증가한 2만90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여러 공개매수 건 중 첫날 공개매수 가격 99% 수준에 근접하지 못한 유일한 사례다. 상장폐지 목적이 아니라고 해도 공개매수 기간도 20일에 그쳐 짧은 편이다.

한화그룹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하나 실제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단가가 너무 낮다는 성토를 쏟아냈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3만 원 가격은 손실”이라는 반발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배주주 뿐만 아니라 일반 주주 입장에서 공정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느냐가 핵심”이라며 “일반주주한테 공정한 가격인지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화는 약 170억 원 상당의 구형 우선주도 매입해 소각한 뒤 이 종목은 상장 폐지를 추진한다. 또 한화에너지는 자회사 한화컨버전스를 합병하기로 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 가능성도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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