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리뉴얼 완료…정육·간편식 코너 대폭 확대
간편식도 테마별 구분…‘80여 종’ 밀키트 총망라
2배 길어진 정육 쇼케이스…‘식품 특화 매장’ 이름값
“신선식품이 눈에 띄게 많아졌네요”
“간편식도 테마별로 구분해 쇼핑하기 편해요”
5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마트 죽전점을 찾은 고객들은 저마다 호평 일색이었다. 이마트 죽전점은 1차 재단장(리뉴얼)을 마치고 이달부터 지하 1층을 정상 운영 중이다. 재단장 후 대형할인점 이마트와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섰다. 기존 지상 2층 전체를 차지하던 일렉트로마트를 지하 1층 매장 한쪽으로 옮긴터라,기존 보다 가전 전문점은 줄었다. 과거 이마트 내 디지털가전부문 매출 전국 1위였던 죽전점으로선 파격 시도다. 완구 전문 매장 ‘토이킹덤’도 지하 1층으로 내려왔다.
가전·완구 매장을 줄인 대신 죽전점은 식품을 대폭 확대했다. 애초 죽전점 지하 1층에는 신선·가공식품 외에 주방·일상용품, 잡화 등이 있었는데 식품에 올인한 셈이다. 앞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올해 이마트 주주총회에서 죽전점을 식품 특화매장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이 현실화한 것이다. 지하 1층에 들어서자, 초입 베이커리의 고소한 빵 냄새가 고객을 맞았다. 맞은 편엔 과일·채소 매장이 넓게 펼쳐졌다. 상품 매대 간격을 넓혀 카트 동선을 크게 확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주부 김은정(50) 씨는 “전보다 한층 깔끔해진 느낌이고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마트 죽전점은 간편식 종류를 대폭 늘렸다. 베이커리에서 이어지는 왼쪽 코너를 간편식 매대로 꾸몄다. 조각과일, 식단관리, 디저트, 간편식사(그립앤고), 간편 요리, 피코크 등 테마별로 일목요연했다.식단관리 코너에는 샐러드와 저칼로리 간편식을, 간편식사 코너엔 샌드위치가 가득 했다. 특히 피코크 코너는 ‘밀키트 천국’ 같았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밀키트가 주였는데, 약 80종에 달했다.
간편식 코너 오른쪽에는 정육 쇼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항생제돈육, 미식돼지, 바비큐존, 호주산 소고기, 한우, 화식한우, 오리, 닭고기, 양념육 등 ‘고기 파티장’이 따로 없었다. 이곳의 시작점부터 끝까지 대략 50걸음이었다. 대한민국 성인 남성 평균 보폭이 0.76m인 것을 감안하면 약 38m다. 일반 이마트 점포의 축산 매장 길이가 17~21m인 것에 비해 2배 정도 길다. 박재호(31) 씨는 “캠핑용 고기를 사러 왔는데 돼지·소 등 단순 구분 대신 바비큐존으로 특색있게 구성해 구매하기 편리해, 생각했던 양보다 많이 샀다”고 했다
정육 쇼케이스 맞은편엔 수산 코너가 있다. 원하는 어종과 부위를 골라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는 ‘참치 정육점’이 이색적이다. 이마트는 작년 리뉴얼한 연수점에 이를 처음 선보였다.
이마트 죽전점은 최저가 상품에 대한 고객 안내도 강화했다. 최저가 상품 매대 바닥에 ‘슈퍼 프라이스(SUPER PRICE)’로 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매월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는 ‘가격파격’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 1차 리뉴얼(지하 1층)을 마친 이마트 죽전점은 1층과 2층도 재단장 중이다. 이곳에는 패션, 리빙, 엔터테인먼트, 식음(F&B) 테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마트 죽전점은 내달 2차 리뉴얼을 마무리 짓고 8월 31일 죽전점을 ‘도심형 쇼핑마켓’으로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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